"컴퓨터 게임하면서 우울증 치료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신민섭 교수팀(도례미 조민지 장미래 신한별 연구원)은 우울한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을 통해 인지행동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행복누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행복누리 프로그램'은 주 2회, 5주에 걸쳐서 총 10번 동안 '우울감 극복하기', '친구 사귀는 법', '학습능력 증진'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구대상은 우울증상이 있는 청소년 50명이다. 절반인 25명씩, 프로그램 참여 그룹과 미참여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 모두에게 5주를 간격으로 사전, 사후 설문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프로그램 참여 그룹은 우울감, 주의력, 삶의 질, 자존감이 향상됐다. 우울증상을 재는 PHQ-9 척도점수는 평균적으로 37% 감소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5.1%가 우울감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3.8%는 학업문제, 가족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 2021.02.09
백신 먼저 맞은 이스라엘, 바이러스 전파 60% 낮추고 확진자 41% 줄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60%, 확진자를 41%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월 초 기준으로 이미 500만 건 이상의 접종이 진행된 상태로 100명당 접종률은 58.8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다.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 최대 코로나19 검사기관인 마이헤리티지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에란 시걸(Eran Seral)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연령대별 '바이럴 로드(Viral loads) 검사를 진행했다. 바이럴 로드는 체액 내 바이러스 양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바이러스 전파력과 상관관계가 있다. 연구결과, 백신 2021.02.09
정세균 총리 "의정협의 과정, 원활하지 않아…의대정원 확대는 적극 추진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정협의 과정에서 갈등이 있다는 점을 표면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의정협의체 제7차 회의 과정에서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 마찰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의협 측은 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논의를 조기에 시작하자고 제안하자 회의를 중단하고 자리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반만 복지부는 정상적으로 회의는 끝마쳤다는 입장은 밝혔지만 의대정원 확대 등 논의 과정에서의 갈등에 대해선 함구해왔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9월부터 의정협의가 진행 중이다. 진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정세균 총리는 "잘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의정협의체 회의는 현재 7번 진행됐다. 어려운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지만 대화를 진행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정춘숙 의원은 정 총리에게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치 2021.02.09
복지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3곳 본격 가동
보건복지부는 여러 기관에 산재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지정한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3곳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3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다. 그간 보건의료 데이터는 정보의 민감성과 복잡성 등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영역이기 때문에 보건 의료분야 결합 전문기관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국내 최초로 3개 결합 전문기관을 지정했다. 가명화된 보건의료 데이터의 차질 없는 결합 지원을 위해 3개월간 공통 심의기준 등 업무지침 마련, 심의위원 공동 풀 구성 등 3개 기관의 원-팀(One-Team)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표준화된 업무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3개 결합 전문기관이 참여한 협의체 및 실무협의체 논의(6회 개최)를 거쳐 업무지침 등이 마련됐다. 가명정보 결합·반출 절차 및 처리기한, 심의위원회 구성 요건․ 2021.02.08
국민 64.9% 의사인력 증원 찬성…이유는 의료인력 부족‧접근성 향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 64.9%가 의사인력 증원 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은 의료서비스 이용과 태도, 코로나19가 의료서비스 이용에 미친 영향과 의료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국민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의료정책 인식조사 결과, 의사인력 증원 정책 찬성률은 64.9%, 공공의대 신설정책 찬성률은 54.3%으로 나타났다. 의사인력 증원 정책에 찬성하는 이유는 ‘의료인력이 부족하다’(70.0%)와 ‘접근성이 향상된다’(22.9%)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 이유는 ‘서비스 하향이 우려된다’(25.8%), ‘의료인력이 이미 충분하다’(12.8%) 등이 꼽혔다. 공공의대 신설정책의 찬성 비율은 54.3%으로,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공의대 신설정책 찬성 이유는 ‘의료부족이 개선된다’(30.0%)와 ‘접근성이 향상된다’(20.6%)는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 2021.02.08
의대정원 확대 문제 놓고 갈등 빚는 의-정…범투위 "원칙대로 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논의를 조기에 시작하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해 "향후 의정협의는 9월 4일 의정합의서에 나온 원칙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범투위는 지난 7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범투위는 아직 의대정원 확대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 절차와 원칙에 따라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범투위 관계자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의정합의서에 나와 있는 만큼 언젠가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아젠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정화되지도 않은 현재 이를 논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안정화라는 기준이 의료계와 정부가 다를 순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어느정도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가 합리적인 안정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범투위는 9.4의정합의문에 2021.02.08
14일부터 의협회장 선거운동 돌입...SNS서 타후보자 비난 금지·결선투표제 관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 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 열흘도 남지 않으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주말과 설연휴를 빼고나면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회장선거 후보 등록이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선거운동에 대한 사전심의가 강화되고 결선투표가 도입된다. 사전 선거 운동과 투표 과정에서의 쟁점 사항들을 짚어봤다. SNS‧유튜브로 변화된 선거운동…선관위도 사전승인 강화 이번 41대 회장 선거에서 주목되는 점은 변화된 선거운동 형태다. 구체적으로 허용되는 선거운동은 ▲지역별 후보자합동설명회 ▲회장선거 후보자 소개서 발송 ▲회장선거 후보자별 경력광고와 의견 개진 ▲회장선거 후보자 인터넷 홈페이지(유튜브 등) 개설·운영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를 이용한 선거홍보 등이다. 특히 눈여겨봐 2021.02.06
서울대학교암병원에 생겨난 특별한 화장실의 정체는?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지난달 10일 장루·요루 환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장루와 요루는 수술 이후 일반적인 방법으로 배설을 할 수 없을 때 임의로 만드는 구멍이다. 장과 요관을 복부로 유도해 체외로 대소변을 배출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들은 장루·요루에 연결된 배액 주머니를 정기적으로 비우고 교체해야한다. 다만 공공화장실에서 이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허리를 숙여 배액 주머니를 비우는 과정에서 오물이 튈 수 있고 세면대도 멀어 닦아내기 불편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환자의 불편함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장루·요루 환자 전용 화장실을 마련했다. 특히 장루·요루 환자가 많은 암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련 내용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하고 후원금을 모았다. 양한광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은 "최근 암병원은 새롭게 개발한 BI(Brand Identity) 메시지에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담았다"며 "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장루·요루 화장실을 조성한 2021.02.05
이수진 의원"건정심 위원 중 최소 40%는 여성으로 채워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에 있어 성비 맞춰야 한다는 법안이 나왔다. 최소 40%는 여성으로 채우자는 주장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성을 특정 성별의 위원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르면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촉직 직원은 원칙적으로 특정 성별의 위원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건정심 위원 구성은 양성평등기본법 규정이 준수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견해다. 건정심 위원 구성은 근로자단체가 추천하는 2명, 사용자단체가 추천하는 2명,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추천하는 4명 등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추천단계에서 성별 안분이 이뤄지지 않아도 복지 2021.02.05
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사본·증명서 등 서류 발급 비대면 서비스 강화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의무기록사본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발급 서비스'는 환자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법정대리인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한 후 발급 절차에 따라 온라인에서 직접 출력,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의무기록사본의 경우 신청자가 병원을 방문해 신분증을 비롯한 구비서류를 제출해 직접 발급받았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가 있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런 불편이 대폭 개선됐다. 의무기록사본 발급서비스는 응급, 외래, 입원 진료기록과 혈액 및 소변검사, 조직검사, CT/MRI, 초음파 등 판독 검사결과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의료법에 따라 환자가 아닌 친족, 형제, 자매, 사위, 며느리 등을 포함한 제3자 대리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비서류를 갖춘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CT, MRI, 초음파와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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