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회 "단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보다 체계적 진료시스템 필요"
대한중환자의학회가 효과적인 코로나19 중환자 진료를 위해 정부당국에 쓴소리를 냈다. 단순히 중환자병상을 확보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중환자 진료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5일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 및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제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환자의학회는 우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중환자실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단순히 병상만 마련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게 학회 측의 견해다. 중환자의학회는 가용병상과 진료인력을 고려한 실제 운영가능 병상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병상과 인력 현황 파악을 공유하고 적절한 중환자 이송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중환자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환자 전문 의료진들과 시급히 정책적인 논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중환자의학회는 "8월 15일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 2020.08.25
시험 준비하던 본4 의대생 92.9%, 의사 국시 실기 취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취소한 의대생들이 9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전국 본과 4학년 학생의 92.9%인 2800명이 국시 실기시험을 취소했다. 의대협은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관문이자 의료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험을 포기하는 행위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국시를 거부함으로써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의료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우리는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책임이 있다"며 "다양한 이유로 국시 거부에 동참하지 못한 학우들 또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우리나라 의료 현실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바라는 의지와 염원이 모여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협은 "최근 정부는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시도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발하겠 2020.08.25
의협-정세균 총리,공감대 형성했지만 파업은 예정대로
대한의사협회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회동했지만 여전한 견해차를 확인했다.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 등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해 계획대로 26일부터 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면담을 진행했다. 1시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협 측 의견을 경청한 후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와 싸워온지 벌써 7개월이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K방역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며 "선별진로소와 생활치료센터 등도 세계적 표준이 됐다. 이는 모두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방역 전선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어렵고 위중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의료진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의협이 집단휴진을 강행 2020.08.24
서울대병원 전임의 전원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동참…필수의료는 유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전임의 전원이 24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전임의 288명이 동시에 전공의 무기한 파업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 앞과 서울의대 정문 등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의료계 목소리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전임의들은 피켓 시위를 통해 “의료계와 대화 없이 추진하는 의대 정원 정책을 철회하고 당사자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하라”고 주장하며 “근무할 양질의 기관도 충분하지 않은 비인기과 강제복무 같은 단순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대 전임의들은 헌혈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24일 하루에만 30명이 넘는 전임의들이 헌혈에 동참했고 25일과 26일까지 총 120명 가량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전임의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전임의들이 국민들의 혈세가 잘못 2020.08.24
박지현 회장 "투쟁에 변함없어...요청하는 병원에 한해 전공의들이 코로나19 자원봉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이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코로나19 진료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전공의 자원봉사단을 지원받아 필요한 병원에 인력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회장은 24일 오전 8시부터 열린 전공의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전협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고 전공의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박 회장은 "어제(23일) 정 국무총리와 대화가 밤 늦게까지 길어지다보니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회원들이 많았다"며 "어제 간담회는 무엇을 얻기 위한 대화였다기 보다 전공의들이 정부에 잘못된 점을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전협 비대위는 합의에 따라 코로나19 진료에 필요한 인력에 대해 병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현재 2군데 병원에서 요청이 왔고 병원 전공의 대표와 협의해 적정 인력을 배치하겠다. 향후에도 다른 2020.08.24
가운 벗은 전국 1만6000명 전공의들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한 번만 귀 기울여 주십시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 전공의들이 23일 옷을 벗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모든 전공의들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각 수련병원에서 담화문을 낭독하고 스스로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 1만6000명 전공의는 어제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밤낮으로 병원에서 환자들 곁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전문가로서 20년 뒤 보건의료를 걱정해야 할 책임도 있기에 오늘부터 우리의 일터이자 보금자리인 병원을 잠시 떠나려한다"고 운을 뗐다. 대전협은 "현장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 환자 상태가 악화됐을 때 누구보다 슬퍼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려 발버둥 치던 저희 젊은 의사들이 오죽하면 병원 밖으로 나오게 됐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우리의 목소리는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은 "정부는 필요할 때는 의료진 덕분에라 2020.08.23
23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정부 법적대응 발언에 오히려 '참여율' 늘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3일부터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21일은 인턴과 4년차 전공의가 우선 업무를 중단했고 22일은 3년차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했다. 대전협은 1년차와 2년차 전공의까지 참여하는 23일 오전 전국 각 수련병원별로 성명서를 낭독한 뒤 의사가운을 벗고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전공의 파업을 시작한 이후 정부가 전공의 파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법률적 불이익을 언급하면서 파업 동참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전공의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한 교수와 병원장들까지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는 게 전공의들의 증언이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벗어난 다음 온라인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24일부터 25일까지 '전공의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파업 현황에 대해 정보를 알리고 의료 통계학, 초음파, 임상 필수지식 등을 공유한다. 전공의들은 정부에 파업 중단을 결정하는 핵심은 정부의 2020.08.22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공의 파업 질타…"파업으로 그간 코로나19 성과 수포로 돌아갈 수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의료계 파업에 대해 그동안의 코로나19 성과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질타했다. 홍 경제부총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공의 파업이 21일부터 진행됐고 26일부터 의사협회 총파업이 예정됐다"며 "국민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업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비바람을 만나 이를 헤쳐 나가는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사이가 안 좋았던 중국의 오나라, 월나라 사람도 위기 시에는 힘을 합쳤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 더욱이 그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최선을 다해 힘을 합쳐 방역과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더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소위 풍우동주하지 못하면 그간의 성과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헤 2020.08.22
복지부 의대정원 확대 등 유보 방침에 의협 "담대한 결단 보여달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2일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추가적인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의협은 사실상 정부의 대응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잠시 정책을 멈췄다가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의료계와 합의하자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오늘 복지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유보’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교육부로 넘겨야 하는 의대정원도 당분간 통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사실상 조속한 시일 내에 정책을 다시 추진할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운을 뗐다. 의협은 "정부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내세워 의료계에 읍소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으나 일관되게 정책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계의 반발이 심하니 잠시 숨을 고르겠다는 것에 2020.08.22
22일 오후 업무개시명령 발동…전공의들 대처방법 "행정 우편물 수령·개봉 금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22일 오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받게 됐다. 일단 전공의 입장에서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행정명령으로 보이는 우편물을 수령하지 않거나, 수령하더라도 개봉하지 않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내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곧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전공의들의 업무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파업 유보가 아니라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정책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계와 재논의해야만 단체행동을 중단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현실화되자 전공의들 사이에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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