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학교육협의회, 특위 구성해 의대생들 군입대 조사해보니 현역 입대자 '무더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등 강행으로 인해 올해 상당한 수의 의대생들이 복학하지 않고 현역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는 최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의과대학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군입대 문제 조사를 진행했다. 의교협은 조사를 마쳤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의대에 휴학계를 제출한 군 입대 대상 의대생 중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확정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의대의 경우, 의대생 한 기수에 현역 입대가 1~2명 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해 올해 약 10여명 이상이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지난달 19일 의대생 중 병역 의무가 있는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1만명 중 2460명이 올해 8월까지 현역으로 입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휴학으로 인한 의대생 집단 유급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2024.04.30
영수회담 지켜본 의료계…의정 갈등 봉합 위한 대안 빠지고 '속빈 강정' 메시지만 반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통해 의료개혁과 의정갈등 해결이라는 거시적 공감대를 이뤘지만 정작 의료계 반응은 싸늘하다. 갈등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중재안 없이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는 선언적 메시지에 그친 회담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참여하는 또 다른 위원회만 재차 구성하는 것이 갈등 중재를 위한 대안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의대정원 문제만 공감대 이룬 이유…"양측 이해관계 맞아 떨어졌다" 30일 대통령실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영수회담 직후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의료개혁에 대한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모두발언에서도 드러난다. 이 대표는 이날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다. 대통령의 의대증원 등 정책 추진에 협력하겠다. 의료진의 현장 복귀가 필요하다"고 전향적인 메시지를 2024.04.30
임현택 차기 회장 집행부에 힘 실어준 대의원회...새 국면 맞이하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5월 1일부터 출범하는 임현택 차기 회장 집행부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했다. 사실상 '강경파' 임현택 차기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운신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평행선을 달려왔던 의정갈등이 다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의협 대의원회는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와 합의를 전제로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결정권을 위임한다"며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역시 합리적 정책 결정을 위해 의협 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수임사항으로 주문한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론 당사자인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민의를 모으고, 외부적으로 정부와 협상하고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모든 권한이 임현택 회장 당선인에게로 모인 것이다. 최근 임현택 당선인과 마찰을 빚었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해산됐다. 현재와 같은 한 지붕, 2024.04.29
의협 대의원회 "행정명령 철회하고 관계자 문책하라" 결의문 채택…3개월 달린 비대위도 해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가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즉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3개월 동안 의대정원 저지를 위해 만들어졌던 비상대책위원회도 해산했다. 대의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고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대화를 위해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의원회는 "정부는 국민들을 속이고 의사를 적대시하는 정책으로 혼란을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 대화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의사수급추계를 위한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의료개악 정책을 폐기하고 의협이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당장 수행해야 한다"며 "대의원회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조속한 의료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총에선 그동안 2024.04.28
임현택 회장과 발 맞출 대의원회 신임 의장에 김교웅 후보 57.8% 얻어 '당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31대 대의원회 신임 의장으로 기호 1번 김교웅 후보가 선출됐다. 부의장은 김영준(52표), 박형욱(52표), 나상연(51표), 한미애(38표) 후보가 당선됐다. 김교웅 후보는 총 228명의 대의원 중 132표(57.8%)를 얻었다. 이광래 후보는 85표, 기권은 1표가 나왔다. 김교웅 신임 의장은 28일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회 다년간 경험과 실무능력,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서의 뚝심 등을 바탕으로 대의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대의원들의 의견도 집행부에 신속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 우리는 너무 어려운 상황에 있다. 우리 마음은 바닥에서 처절하게 뒹굴고 있다. 젊은 의사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K의료는 무너지고 있다. 의사를 제외한 모든 집단이 의사를 악마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8
이주영 당선인 "의협이 먼저 국민과 다음 세대 의사 위한 청사진 제시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의협이 먼저 올바른 의료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펼칠 수 있어야 의료계의 명예가 높아질 수 있다"고 대한의사협회에 충고했다. 이주영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 축사에서 "오늘 의협 회원으로서만 할 수 있는 얘기를 하고 싶다. 국회의원 뿐 아니라, 의사로서 초심과 소신을 잃지 않고 대한의사협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에 있어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가고 국민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협과 회원들이 길을 먼저 열고 더 선명하게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의료 정책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잘 설득하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의협의 명예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명예를 위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2024.04.28
임현택 당선인 "의대증원 수용하면 한국의료는 완전한 사망선고…목숨 바쳐 막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28일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도 우리 의료계가 모든 것을 인내해 받아드린다면 한국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일은 그만큼 더 일찍 당겨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선 '의료농단'이라고 일컫으며 "한국의료를 위해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국의료는 이미 돌아오기 힘들 정도로 깊은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고 있는데도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자세를 취하기는커녕 ‘의료개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2000명을 고수해 대한민국을 ‘의료 망국의 길’로 내달리게 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임 당선인은 "사명감 하나로 온갖 어려움들을 버텨온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정부와 정치권이 환자 곁에서 멀어지도록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다" 2024.04.28
의협, 교수 사직에 처벌 언급한 정부에 "동네 양아치 건달이나 할 저질 협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7일 교수 사직에 대해 징역형 등을 언급한 보건복지부에 대해 "동네 양아치 건달이나 할 저질 협박"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정부가 교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릴 경우 "의사와 의대생들이 모두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월이 지나면 많은 학생들이 유급과 제적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기에,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의대 교수들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사직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교수들에게 도를 넘는 비난과 사직 금지 요구, 국공립대 교수 사직 시 징역 1년을 검토 중이라는 독재국가에서나 봄직한 폭압적인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촉발한 정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교수들은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발표, 강의 준비, 학생 지도, 위원회 활동 등의 압박으로 인 2024.04.27
의사 출신 민주당 지역구 차지호 당선인 “의대 증원 정책 실패 이유…미래 의료기술 변화 예측 못해”
의사 출신 22대 총선 당선인 특별인터뷰 의정 갈등으로 어느 때보다 의료계의 관심이 높았던 22대 총선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 8명이 당선됐다. 지역구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중에는 국민의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갑)∙서명옥 후보(서울 강남갑),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경기 오산시) 등 3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당선인은 5명으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선 인요한 후보(비례 8번), 한지아 후보(비례 11번)가 예상대로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후보(비례 5번)가 국회에 입성했다. 개혁신당 소속 이주영 후보(비례 1번)도 의사 출신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고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연합 김윤 후보(비례 12번)도 국회 입성이 확정됐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사 출신으로 국회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을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과 향후 의정 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번 4.10 총선에서 경기 오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차 2024.04.25
의협 비대위 "정부 입장 변한 것 전혀 없다…최소한 전공의 행정명령이라도 취하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원천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협상 의지가 없는 정부와 대화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뿐더러 전공의들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례브리핑에서 "의협 비대위는 처음부터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화 요청에 대해 우리의 변하지 않는 요청사항을 전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 학생들이 나갈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현재의 상황에서 전공의, 학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 이를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적어도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의 취하와 증원 과정을 멈추는 것이 대화의 자리로 이끄는 정부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지난 주 총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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