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전남권 의대신설 목포의대유치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은 지난 13일 의대정원 증원 수치에만 매몰된 정부와 의료계를 비판하고, 전남권 의대신설 목포의대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충돌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남을 비롯한 의료취약지 환자의 피해와 불편은 감내하기 힘든 수준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2000명이라는 의대정원 증원 수치에만 매몰돼있다. 양측의 숫자놀음 속에 국민의 소중한 생명권만 침해되는 상황"이라며 현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의대정원 증원만으로는 고사직전의 지방의료를 살릴 수 없다. 지방의료를 살리는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없다면, 또다시 수도권 미용·성형 의사만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결책은 하나, 의대없는 지역인 전남에 독자적인 의료인력양성 체계를 갖춰야 한다. 전남권 의대 신설, 목포의대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역의사제를 2024.03.14
응급실 떠난 전공의들 만난 이형민 회장 "가장 힘든 것 '깊은 절망'…응급실 문제 없다는 건 거짓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현재 의료 상황이 큰 문제 없다는 건 정부의 거짓말이에요. 응급실 병상, 일반 진료 모두 축소된 상태에서 겨우 버티고 있어요."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14일 '젊은의사들의 미래스케치'라는 주제로 응급의학 포럼을 열었다. 응급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응급실 전공의들을 위한 자리다. 포럼 개최와 관련해 이 회장은 "얘기를 들어보면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전공의들도 있지만 의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전공의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향후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의료의 방향과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혼란을 줄여주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형민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많은 전공의들을 만났다고 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지방 전공의들의 경우 교통비까지 지원해줄 정도로 이 회장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이었다. "전공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심리적인 문제에요. 바로 의료시스템을 대하는 정부에 대한 실망 2024.03.14
'의료공백' 사태 초래한 정부, 지지율만 의식하고 정작 문제 해결은 뒷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이슈가 총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폭탄돌리기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의료공백 장기화의 책임소재가 어디로 돌아가는지에 따라 총선 결과에 영향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측은 서로 책임 떠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의사집단행동 관련 정례브리핑'이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책임을 의료계로 전가하고 자신들의 정책을 홍보하는 장으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 4째주 41.9% 최고점 찍고 40.2%로 하락…정부 지지율 박스권 갇혔나 13일 의료계와 정관계 등에 따르면, 총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대정원' 이슈가 표심 공약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정부여당이 의대정원 이슈를 선점하면서 민주당은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지만 정부의 선점효과에 밀려 큰 지지율 상승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한결같이 전공의 등 집단사직에 강경대응하는 모습에 대통령 지지율은 연일 최고치를 2024.03.13
박민수 차관 "의대교수들, 정부는 나무라면서 왜 환자 등 돌린 전공의는 나무라지 않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이 13일 "의대 교수들은 정부는 나무라면서 왜 현장을 박차고 나간 전공의들에겐 나무라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에서다. 먼저 화두를 던진건 의대 교수 측이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 여의도성모병원 김성근 외과 교수는 "박 차관은 단기간에 빨리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도 중요하고 시설도 중요하다. 일례로 현재 해부학 실습 사체가 1년에 1000구 정도 있는데 아무리 많이 받아도 사체 기증을 10구 이상 못받는다. 정원이 너무 늘면 실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박민수 차관은 "부족한 곳도 있지만 사체가 (남아) 제대로 활용조차 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배분의 문제다. 또한 정부가 이 부분은 제도적으로 지원하면 훨씬 원활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일부 의대는 실물 실습보다 IT 기술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등 기술 발달을 2024.03.13
의협 비대위 "의대교수 비대위와 창구단일화 공식 요청"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의대 교수들의 개별 행동에 대해 "창구 단일화를 통한 합의점 모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이후부터 집단 사직을 예고했고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도 12일 공동 비대위를 구성하고 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워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있고 이와 별개로 19개 의대교수 비대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의협 비대위 소통창구는 전의교협"이라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전의교협은 의협 산하단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식 산하단체와 소통하고 전의교협 대표와도 꾸준히 통화하고 있다"며 "방금도 비대위가 많아 혼란이 가중되니 창구를 단일화해 합의점을 찾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 당장은 어렵고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하고 있다. 전의교협도 의대교수 2024.03.13
동대문구 출마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신설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동대문구(을)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후보가 서울시립대에 의대 신설과 부속병원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13일 밝혔다. 김 후보는 보건의료 영역의 공익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지지해 왔다. 김 후보는 "국내 의대 졸업자는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국 중 38위에 불과하다. 2035년에는 전국적으로 부족한 의사 숫자가 2만7000여명 에 달한다는 전망이 있다"며 "특히 위급상황과 출산·아동건강에 직결되는 필수의료 전공 분야에서 의사 지망생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24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소아청소년과 25.9%, 심장혈관흉부외과 38.1%, 산부인과 67.4%, 응급의학과 79.6%, 외과 83.6%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김경진 후보가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하는 공립의대와 2024.03.13
"저 군의관인데요?" 정부, 진료유지명령 문자 오발송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사직 전공의가 아닌 군의관이나 수련병원을 졸국한 의사 등이 진료유지명령서를 받은 것에 대해 "기존에 있던 정보가 변경되면서 생긴 오발송"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진료유지명령 오발송은 아마 전화번호 등 정보들이 바뀌거나 해서 기존에 (정부가) 갖고 있던 정보와 다른 변경사항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오발송) 사례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나중에 추후 확인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전공의가 빠진 자리에 파견된 가운데, 이들에게 진료유지명령까지 잘못 내려진 사례가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심지어 전문의 자격을 따고 더 이상 전공의 신분이 아닌 이들에게도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료유지명령에 대한 의료법상 근거 논란이 있는 상황이라 비판은 더욱 컸다. 한편, 해당 오발송 사례에 대해 전성훈 변호사(법무법인 한별)는 "진료유지명령 오발송 메시지는 해 2024.03.13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왜 가장 먼저 사직서 제출·협상 중재안을 내놨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내놓은 협상안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고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오히려 우려가 더 큰 분위기다. 이에 더해 정부도 의대정원 규모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 서울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의결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협상 당사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중재안이 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배우경 언론대응팀장(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서울의대 교수들이 가장 먼저 사직서 제출을 공식화하게 된 이유와 일부 질타가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중재안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미약하더라도 누군가는 계속 돌을 던져야 파도도 일어나고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겠어요?" 배우경 언론대응팀장은 이미 진료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지켜만 2024.03.13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서울의대 교수들 협상 제안, 논평할 가치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주장한 '협상테이블 마련을 위한 대안'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협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사인력 추계는 공신력 있는 해외기관에 맡기고 ▲정부와 의사협회, 의대생과 전공의, 교수, 여야당, 시민단체까지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조속히 대화를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협상테이블이 마련되면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바로 복귀하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의대 교수협 주장은) 논평할 가치가 없다. 의협 비대위에선 예전부터 수 차례 2000명 증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의료계 내에서도 다양한 사람 있으니 서울의대 교수들 개인 의견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한 "(서울의대 교수들이) 충정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들 주장이 전혀 2024.03.12
서울의대 교수협에 배신감 토로한 전공의들 “어게인2020? 협상 결과 없인 못돌아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협상테이블 마련 등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제안했지만 사직 전공의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엔 현장 복귀가 어렵고 시민단체 등을 협상 주체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취지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문제해결 대안은 3가지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우선 의사인력 추계는 공신력 있는 해외기관에 맡기고 정부와 의사협회, 의대생과 전공의, 교수, 여야당, 시민단체까지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조속히 대화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특히 협상테이블이 마련되면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바로 복귀하자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이에 메디게이트뉴스가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측 대안이 공개된 직후, 각 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급 2인, 일반 전공의 3인 등에게 질의한 결과 사직 전공의 5인 모두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에서 내놓은 협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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