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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담간호사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업무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대한간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담간호사의 47.9%가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 증가, 사직과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담간호사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업무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전담간호사 10명 중에 5명 이상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된 9월 이후,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전담간호사들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을 사전 협의 없이 통보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간호사들에게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가 주어지고 있어 현장에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1만1388명이던 전담간호사의 수는 1만8659 명으로 급증했다.
이수진 의원은 “대부분의 전담간호사들은 전공의 복귀 후에도 진료지원업무 수행을 희망하고 있다” 며 “복지부가 전담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