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의대 실습실 부족해서 돌려쓰는데…의대정원 늘어나면 부실 의대 속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인해 의대 교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의대생 주장이 나왔다. 가뜩이나 의대 교육 현실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만 늘어나게 되면 부실 의대가 대량으로 양성될 수 있다는 취지다. 정원 확대 막아야 할 의협이 기정 사실화하고 토론회?…의대생들 '불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우성진 비대위원장(인하의대 본4)은 6일 오후2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대한민국 의사의 미래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토론에 앞서 우성진 비대위원장은 의대정원 확대를 저지해야 할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가 의대정원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것 자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우 비대위원장은 "과학적인 합의 없이 의대 증원을 기저에 두고 토론이 진행돼 유감"이라며 "다만 누군가는 의대생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꾸준히 합법적인 문제제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후 의대정원 확 2024.01.08
"바보야 문제는 의사 숫자가 아니야…응급실 뺑뺑이는 1339와 119 통합 때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응급실 뺑뺑이는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다. 왜 한국과 의사 숫자가 비슷한 일본이나 미국에선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가." 대한의사협회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이 6일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대한민국 의사의 미래 토론회'에서 "정부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응급실 뺑뺑이가 절대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응급실 뺑뺑이는 응급의료정보센터가 119로 흡수·통합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게 우 원장의 견해다. 응급의료정보센터, 119 흡수되면서 환자 전원 체계 무너져 우봉식 원장에 따르면 응급실 뺑뺑이는 2012년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응급의료정보센터가 119로 흡수되면서 일찍이 우려됐던 일이다. 응급의료정보센터 상담 창구인 1339는 전문과목과 진료시간, 병상과 장비 현황 등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환자나 119 구급대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가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를 안내하는 역할을 해 2024.01.06
홍준표 시장 "이재명 대표 의전서열은 총리급, 충분히 서울이송 가능해"…의료계 비판은 여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시비"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에 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지하기 그지 없다"며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치 않다. 서울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 SRT를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를 타려는 것 부터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 의식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 의대정원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 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도 여전히 이 대표 전원을 두고 의료계 지적은 2024.01.06
부산시의사회 김태진 회장 "자기 돈 내고 하버드대병원 가는걸 누가 막나, 그러나 이건 아니지 않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자기 돈 내고 하버드대학병원 가서 수술하겠다는 것을 누가 말리겠나. 그러나 이번 일은 다르다.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빼더라도 공정의 문제가 남아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 김태진 회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전원 사건을 두고 '누군가의 소중한 기회를 빼앗은 것'이라고 지칭했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헬기 이송이 정말 필요했던 응급 환자의 소중한 기회를 희생시킨 일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김 회장이 속한 부산시의사회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성명서를 직접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부산시의사회의 회원 상당수가 부산대 의과대학 출신이다. [관련기사=부산시의사회, 이재명 대표 전원 비판…"의료전달체계 짓밟았다…내로남불 전형"] 김태진 회장은 4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일은 상식의 문제"라며 "의사회 입장에서 정치적 문제로 곤욕을 치룰 수 있는 사안이지만 의학적으로, 상 2024.01.05
부산시의사회, 이재명 대표 전원 비판…"의료전달체계 짓밟았다…내로남불 전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부산시의사회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국내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부산시의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했어야 마땅하다"며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전했다. 부산시의사회는 "그러나 이 대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외상센터에서 모든 수술 준비가 다 됐음에도 병간호를 핑계로 몇 시간을 허비해 가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회는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의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와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입법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가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 함으로써,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증명했다"고 지적했 2024.01.04
"인터넷 게임 중독되면 뇌 기능 실제 저하된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오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인터넷 게임은 적절히 조절해서 한다면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취미 활동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취미 활동인 만큼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거대한 문화 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콘텐츠 수출액의 약 70%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게임이 가진 중독성 때문이다. 2019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만장일치로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인정하며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질병 코드 도입 여부를 결정 예정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게임 중독이 뇌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위해 18~39세 연령대로 구성된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 2024.01.04
이재명 대표 이송 논란 확산 "부산대병원 외상 최고 수준인데 전원, 서울대병원은 응급수술 차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일선 현장 의사들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사례를 두고 지속적으로 비판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4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인들마저 이런 식으로 다치면 서울로 모두 가버리니 지방병원들은 뭘 어떻게 살아남으라는 소리인가"라며 "알려진 것과 달리 외상 파트에선 부산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의료 질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에도 최전선에서 군인이 다쳤을 때 서울권을 건너뛰고 헬기로 20여분만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두 병원이 외상 실력에서 절대로 수도권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부산대병원 이외 서울대병원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과계 응급수술 일정이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이 대표 수술이 급작스럽게 잡히면서 기존 수술 일정이 뒤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 2024.01.04
박민수 차관 "의대정원 증원하는 대신 필수의료 개선 투자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4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부터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대신 지역필수의료 문제 개선을 위해 단기 정책 과제는 신속하게, 재정투자는 과감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의료계는 의료현안협의체만으로 소통과 신뢰가 쌓이는 것은 아니라며 정부가 먼저 신뢰를 보여달라고 토로했다. 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은 여러 통계에서 국민 건강 지표가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필수의료 전공의 기피 문제와 지역의료 격차 문제로 안전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운을 뗐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최상위 과제로 두고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단기과제는 신속하게, 재정투자는 과감하게 실시하겠다"며 "지금까지 23차례 의료현안협의체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개 2024.01.04
윤동섭 병협회장 "의료계, 아쉬움만 토로할 수 없다…대화 채널 열고 화합 이끌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이 4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올바른 의료정책 추진을 위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부와의 대화채널을 (꾸준히)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병협은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고 의사인력 불균형 문제 해소 정도로만 새해 목표를 갈음했다. 오히려 윤동섭 회장은 의대정원 문제 등 갈등 상황을 일컬어 '지엽적 문제'로 통칭하면서 의료계가 아쉬움만 표기하고 있을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회장은 "2023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의료계는 코로나19를 벗어났지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재정적 문제로 고통받았다"며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나 필수응급의료체계 위기 등에서 합리적 정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의료현장은 무한경쟁에 몰려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출혈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대전환을 맞았다"고 2024.01.04
이필수 회장 "의대정원 문제, 정부와 충분한 논의 통해 합의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문제 해결을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정부와 합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4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신년하례식에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정치적 논리와 인기영합적 접근이 아닌 지표와 통계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협은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가 모두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유연하고 합리적 자세로 협의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학병원 분원 확대 저지와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등 제정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의협 집행부는 국민신뢰와 정치역량 강화,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 회원 권익 보호 등 미션을 갖고 시작했다"며 "특히 의협은 의사회원들이 소신진료를 할 수 있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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