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지역 의료기관 무너지면 '무의미'…소송전 가능성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역의사제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는 미래에 배출될 의사들이 근무할 지역의료 기관의 역량 유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KHC 2026 필수의료 세션에서 지역 의료기관의 기능이 담보되지 않으면 ‘지역의사제’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지역의사제 출신 의사들이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지역의사제로 양성될 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일하게 될 10년 후에 과연 공공의료원 중 몇곳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권역책임의료기관 중 현재의 진료랑을 유지할 곳이 얼마나 될까가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지역의사제로 의사를 배출하더라도 적정한 위치에 보내지 못하면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사제는 대입 제도가 아니라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육성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 2026.04.09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허가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인도네시아 보건부(MoH)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일반 병동에서는 ▲급성 중증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중환자실에서는 ▲사망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이 위험 상태에 놓인 환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최근 ‘2025-2029 디지털 의료 혁신 전략(DHTS)’을 발표하며, 통합 보건 데이터 플랫폼 '사투세햇(SATUSEHAT)'을 중심으로 스마트 병원 구축과 AI 기반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도입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디지 2026.04.09
복지부, 병원장들에 당부…"의료 소모품 평상시 수준으로 구매해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동전쟁발 의료소모품 수급 위기 우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병원장들에게 ‘사재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9일 대한병원협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KHC 2026에서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중동 상황이 조속히 안정될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최근 개원의, 그리고 의원, 병원들이 주사기 등 의료용품 구매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주사기 생산량은 예전과 같이 충분히 생산하고 있는데 의료기관들은 재고가 부족하거나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활하게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병원에서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사기, 의료용품 구매해달라”며 “병원장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주사기 등에 필요한 나프타를 관련 업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의료제품 유통과정에서 불공정 행위에 대해 2026.04.09
뷰노, 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AI 개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소아 중환자의 인공호흡기 삽관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AI 기반 조기경보시스템에 관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Heart & Lung’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호흡기내과 연구팀과 뷰노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소아중환자실 입원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호흡기, 즉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기존 모델과 비교했다. 급성 호흡부전은 소아중환자실 입실과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환자 상태 파악이 지연될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적절한 시점의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이 중요하다. 반면 소아환자는 연령대가 넓고 원인 질환이 다양해 상태 악화를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기존의 예측 모델들은 대부분 성인 중심으로 개발돼 소아 환자에게 적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양산부산대 2026.04.09
의대협 "입학정원 조정" 주장에 대학은 '글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지난 7일 열린 의학정 원탁회의에서 정부에 “2027년 의대 입학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엄정한 평가를 통해 ‘불인증’ 판정도 불사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정 원탁회의는 의대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국회 교육위, 교육부, 보건복지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측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일부 대학이 겪고 있는 교육 여건 악화 문제가 단순 재정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입학정원 배정 시기를 조정하거나 규모를 재검토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의대협 손연우 회장은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군 휴학 중인 24∙25학번은 복귀 시점이 27학번이 입학 시기와 겹쳐 교육 환경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 2027학년도 의대모집인원 조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2026.04.09
지선 도전 장지호 전 닥터나우 이사 "소아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아이 키우기 좋은 강북 만들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6월 지선에서 고향인 강북구 구청장 자리에 도전장을 낸 장지호 예비후보(국민의힘 부대변인)는 의료계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동명이인 장지호 전 대표와 함께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닥터나우를 창업해 이사직을 맡았었고,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 회장을 지내며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매진한 바 있다. 장 예비후보는 닥터나우에서의 경험을 살려 이번 지선에서 ‘의료’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강북’이라는 슬로건 하에 응급진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북구는 지난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45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0.40)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786명에 그쳤다. 낮은 출산율은 소아 의료 인프라 부족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출산율 저하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을 만드는 구조다. 이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 장 예비후보의 포부다. 8일 서울 강북구 선거사무소 2026.04.09
대한신경과학회 "의료분쟁조정법 보완 필요…필수의료 기피 심화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만을 앞둔 가운데 의료계가 잇따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8일 발표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관련 입장문에서 “의료진이 안심하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정부와 국회 입법 취지에 주목한다”면서도 “환자 보호와 필수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신중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안은 임상 현장의 특수성과 필수의료의 구조적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급성 뇌졸중, 중증뇌전증, 신경계 응급질환과 같이 예후 변동성이 크고 시간 의존적 판단이 중요한 영역에선 과도하게 경직된 제도 설계가 오히려 방어 진료와 필수의료 기피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먼저 의료사고 발생 시 환자에게 일정 기간 내에 설명하도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학회는 “응급 신경계 질환은 치료 직후 수일 내에 최종 예후나 인과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 2026.04.08
“지역의사제∙노란봉투법 등 법안 효과 어떨까”…사후입법평가 도입 법안 발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실제 시행 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는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국회 입법의 실질적 효과와 사회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입법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입법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국회법’, ‘국회입법조사처법’ 일부개정법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의사제법, 노란봉투법 등 국회가 입법한 법들이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2만5858건, 22대 국회는 개원 후 임기가 절반이 지나지 않은 4월 현재 접수 의안이 이미 1만8000건을 넘어섰다. 이처럼 최근 입법량이 급증하면서 입법 품질 제고의 필요성과 입법 결과에 대한 입법자의 책임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그간 국회에서는 입법 과정에서의 사전입법영향 분석 제도 도입 등의 논의되기도 했으나 입법권 침해 소지 등으로 진척이 없었다. 이 2026.04.08
한지아 "의료소모품 공급 위기…이재명 정부 책임져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필수 의료소모품 공급 위기가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발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촉발된 필수 의료소모품 공급 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강력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의료현장에선 주사기, 주사침, 수액팩, 수액세트, 카테터 등 환자진료에 필수적인 필수 의료소모품이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되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이용하는 메디게이트 내 커뮤니티에는 의사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불안에 의한 루머가 아니며, 사재기나 유통 과정만의 문제도 아니다. 도매상에 직접 확인한 결과, 공급 공장에서 조달되는 물량 자체가 부족한 말 그대로 공급 부족이 존재한단 답변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특히 동네병원들이 이번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정부의 전쟁 추경에 수급 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그는 “ 2026.04.07
신규 군의관 1년 만에 반토막…"장병 생명권 위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의 현역 입대 추세가 일반화되면서 올해 임관 예정인 군의관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2년 사이에 33% 급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국민의힘)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92명이었던 군의관 편입 인원은 2026년 훈련소 입영 인원(임관 예정) 기준 30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56% 감소했다. 올해 전역하는 군의관은 745명으로 전체 군의관 현원은 400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농어촌, 도서지역 등에 배치되는 공보의 감소 추세도 심각하다. 2023년 1114명이던 공보의는 2025년 743명으로 2년 사이에 약 33% 줄었다. 이는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의대생들이 늘어나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2020년 150명에 그쳤던 의대생 현역 입영자는 2025년 2859명으로 20배가량 폭증했다. 현역병(18개월)의 복무기간이 군의관∙공보의(36개월)의 절반인데다, 최근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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