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폐원' 뒤집힐까…가처분에 희망 거는 교수·직원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백병원 교수·직원들이 재단인 인제학원 측의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조영규 회장은 4일 가회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백병원 폐원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소송 승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소송에는 교수 24명과 일반 직원 240명이 참여했다. 가처분 신청서에는 법인의 폐원 의결 과정이 사립학교법과 정관을 위배해 무효이며, 직원들을 부산으로 전보 발령하는 것도 근로기준법에 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수협의회 측은 구체적인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사실 가처분 신청서 내용을 보기 전에는 승소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지만 억울해서라도 소송은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그런데 변호사가 보내준 가처분 신청서 내용을 보고는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법인에 일방적을 2023.08.05
BD, 고속 세포 이미징 기능 탑재 '스펙트럴 유세포분석기'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벡톤디킨슨(이하 BD)이 세계 최초의 기술 두 가지를 탑재한 유세포 분석기 팩스디스커버 S8(BD FACSDiscover S8)을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팩스디스커버 S8은 BD만의 셀뷰(BD CellView) 기술을 통해 각 세포의 시각적 특징에 기반한 현미경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속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 스펙트럴 (BD SpectralFXTM )기술을 사용하면 새로운 모듈 기반의 광학 아키텍처와 시스템 인식 알고리즘에 의해 성능이 향상된 스펙트럴 세포 분류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간소화된 실험 진행 방식으로 고차원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팩스디스커버 S8 유세포 분석기는 스펙트럴 기술과 셀뷰 이미지 기술을 장착한 최초의 BD 제품으로, 지난해 유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표지를 장식했다. 두 가지 기술을 조합하면 연구자들의 연구 능력이 확장돼,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연구나 치료제 개발 방법의 한계를 2023.08.03
'줄폐업'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약 배송만이라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서 ‘약 배송’만이라도 허용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 사업 전환 시 초진 허용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에서 약 배송마저 막힌다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약사회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연이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업계 분위기는 흉흉하다. 시범사업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가 대폭 줄어들면서 썰즈, 파닥, 체킷, 바로필, 엠오, 메듭 등 6개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재진환자,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으며, 약 배송 역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다. 시범사업 전환 이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이용자 수 급감으로 위기에 몰렸다.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에 2023.08.03
서울백병원 교수·직원들, 병원 폐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백병원 교수와 직원들이 병원 폐원에 반대하며 가두시위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서울백병원 교수와 일반 직원들은 4일 오후 5시 병원에서 출발해 약 2km 거리에 위치한 ‘가회동 백인제 가옥’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후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가두시위와 기자회견에는 50~1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백인제 가옥은 서울백병원 설립자이자 외과의사였던 백인제 박사가 1944년부터 거주했던 곳이다. 서울백병원 교수들은 병원 폐원에 반대하는 가두시위를 기획하며, 기자회견 장소로 상징성이 있는 백인제 가옥을 선택했다. 백인제 박사는 지난 1941년 현 서울백병원 위치에 ‘백인제 외과의원’을 개업했고, 5년 후에는 모든 사재를 기부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입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서울백병원 구성원들은 병원 폐원에 대해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를 2023.08.03
“남은 수액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응급실 의사 당황하게 한 환자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방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최근 응급실을 찾은 환자 B씨로부터 “남은 수액을 테이크아웃 해달라”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B씨는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던 중 수액을 모두 맞는 데 6시간 이상 걸린다는 의료진의 말에 남은 수액을 테이크아웃 해줄 것을 요구했다. A 전문의가 테이크아웃은 안 된다고 답하자 이 환자는 수액이 남은 부분만큼 환불해달라고 했다. A 전문의는 불필요한 실갱이를 피하고자 정 그렇다면 바늘은 빼고 수액만이라도 가져가라고 했다. 바늘은 어떻게 구해야하는 B씨의 질문에는 “그건 알아서 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정맥주사는 불법”이라고 알려줬지만 되돌아온 건 욕설이었다. 5분간 이어진 실갱이 끝에 B씨는 A 전문의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수액을 그대로 둔 채 응급실을 떠났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응급실에서 환자의 황당한 요구로 의료진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A 전문의는 “자주 있는 건 아니 2023.08.02
루닛 스코프, 대장암 치료반응 예측 정밀도 높였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SCO Breakthrough 2023에서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NCCHE)과 공동 연구한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전이성 대장암(mCRC) 환자 대상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연구에서 AI 기반의 전체 조직슬라이드 이미지 분석기 ‘루닛 스코프 HER2’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HER2 양성인 대장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트라스투주맙(제품명 허셉틴)과 퍼투주맙(제품명 퍼제타) 병용요법 2상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HER2는 유방암 및 위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며, 대장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연구는 일본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진행됐으며, 대장암에서 HER2 표적치료 임상이 허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2023.08.02
에이아이트릭스-필립스코리아, AI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 MOU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필립스코리아와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필립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 안병은 의료 AI 총괄 본부장, 조훈 영업마케팅 본부장, 방선경 전략마케팅 매니저를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 김경환 헬스시스템즈 사업부 솔루션 본부장, 박은수 매니저, 소은영 매니저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한국형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개발 및 구축 ▲국내외 의료기관으로의 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곳으로 환자의 미세한 생체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위험 상황을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임상적 의 2023.08.02
'건강경영' 돕는 휴레이포지티브, 기업 성장∙직원 웰빙 다 잡는다
휴레이포지티브-메디게이트뉴스 공동 디지털헬스케어 스토리 2010년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건강관리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2022년 기준 직원수 120명에 매출액 18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병원과 제약사는 물론,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회사, 식품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휴레이포지티브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에서 어떤 솔루션들이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기여하면서 확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①다양한 임상시험으로 의학적 근거 확립, 신뢰도 구축부터 ②보험업계에 어떤 영향 줬을까...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 ③'건강경영' 돕는 휴레이포지티브, 기업 성장∙직원 웰빙 다 잡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요즘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 관리에 도움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 후 12주차에 몸무게 10kg 감량에 성 2023.07.31
급여 길 열린 DTx·의료 AI, '대박' 터뜨릴 발판될 수 있을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디지털 치료기기와 인공지능(AI)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보험 적용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관련 기기들의 보급·사용이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편에선 아직 축포를 터뜨리기엔 이르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AI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술 특성에 맞춰 건강보험에 임시등재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며, ‘혁신의료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최대 3년의 사용기간 내에 건강보험 임시코드를 부여해 한시적으로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정식등재 시 급여 여부 및 수가가 최종 결정된다. 또 디지털 치료기기, AI 의료기기는 신청 시점에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보험자 부담10%·환자본인부담 90%)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치료기기 2023.07.31
울트라사이트 심초음파 AI 소프트웨어, 미국 FDA 승인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스라엘 디지털헬스 기업 울트라사이트(Ultrasight)는 자사의 심장 초음파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가 미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의 투자를 받은 울트라사이트는 실시간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울트라사이트는 지난해 유럽의 CE 마크와 영국의 UKCA 승인에 이어, 올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울트라사이트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판로가 열려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초음파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의 심초음파 촬영을 보조하고, 환자들에게도 심초음파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투자를 받아 한국 시장 내 AI 초음파뿐 아니라 원격의료시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울트라사이트의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성인 환자의 2D 흉강 심장초음파 검사 (2D-TTE)에 사용돼 10개의 심장 표준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울트라사이트는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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