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 20일 해제…의료대란 종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년 8개월간 이어져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된다. 지난해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후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심각단계를 20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의대증원 2000명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하자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왔다.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의료계와 소통을 복원하며 상당수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현재 진료량은 평시의 95% 수준으로 회복됐고, 응급의료도 수용 능력을 거의 회복했다”고 했다. 심각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수가 제도는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통해 조정할 예 2025.10.17
강남언니, 중국·대만 UNNI 서비스 시작…6개 국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
글로벌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K-미용의료 외국인 환자 유치 서비스 ‘언니(UNNI)’의 중국·대만 버전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오픈을 통해 강남언니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에 이어 중국·대만의 중국어 간체, 번체까지 총 6개 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입지를 확대한다. 강남언니는 회원가입 시 ‘국가 및 지역’을 선택하거나 기기 언어에 따른 환경 설정을 지원해, 중국·대만 이용자가 보다 쉽게 자국 언어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저는 한국 피부과 및 성형외과가 제공하는 시술·성형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고, 관심 있는 병원과 채팅 상담을 통해 내원 문의 및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시술명은 기계 번역 시 외국어로 어색하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미용의료 전문가들의 반복 검수를 거쳐 보다 자연스럽고 신뢰도 높은 언어로 제공했다. 강남언니는 이미 일본과 태국에서의 글로벌 진출 성 2025.10.17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고혈압&부정맥 인식 조사 결과 공개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실시한 고혈압 및 부정맥 인식 조사 결과를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20세에서 69세 성인 남녀 500명(일반인 300명, 고혈압 질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지난해 9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심방세동·빈맥·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측정된 결과값은 오므론헬스케어의 전용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Waveform) 형태로 저장된다. 이는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2025.10.17
루닛-리벨리온, 글로벌 AI 사업개발 협력 MOU 체결…"의료AI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AI 혁신 및 글로벌 AI 사업개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추론 연산에 최적화된 AI반도체(NPU)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양사는 의료 특화 AI 모델과 NPU 기반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국내 버티컬 AI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실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우선 양사는 각종 정부 과제에 참여해 루닛의 차별화된 의료AI 모델과 리벨리온의 저전력 고성능 NPU를 결합해 대국민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 의료AI 접근성과 비용효율성,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합친다. 특히 각종 정부 과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버티컬AI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의과학 특화 AI 모델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버티컬 AI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글로벌 사업개발 협력으로 양사가 구축한 국산 AI솔루션의 해외수출에도 나선다. 루닛의 의료AI 모델들과 리 2025.10.16
양산부산대병원, 캐논메디칼시스템즈와 CT 기반 임상 연구 관련 업무협약 체결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교수연구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와 CT 기반 임상 연구 및 영상진단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병원에 도입된 최상위 CT 장비 ‘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의 임상 활용을 극대화하고, 의료영상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의료진의 실제 임상 수요를 반영한 기술 지원 ▲CT 활용 연구과제 공동 수행 ▲데이터 분석 및 학술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필요에 따라 협력 범위를 다양한 영상진단 장비와 질환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의료와 영상진단 연구를 한층 고도화하고, 환자 진단 및 치료 수준을 높여 지역 대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돈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체감할 수 있는 진단 정확도 향 2025.10.16
수련협의체, 복귀 전공의 전문의 시험 일정 결론 못 내…23일 의학회 회의 '분수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9월 복귀 전공의들의 전문의 시험 일정을 놓고 보건복지부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한의학회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수련협의체는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40분가량 회의를 진행했지만, 9월 복귀 전공의들에게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할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앞서 2월 응시를 열어줘야 한다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학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전공의 수련 관련 제도 개선(가안)’을 마련했다. 9월 복귀자들에게 2월 시험 응시 기회를 주고, 합격자들에게 남은 6개월 수련을 마친 후 전문의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인턴 수료 예정자들에 대해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선발시험 응시를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을 놓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면서 실제 2월 응시가 허용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2025.10.16
남인순 의원 "응급환자 생존율 높이는 닥터헬기 착륙장 적극 확충해야"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서 10개소 중 6개소 꼴로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이착륙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15일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내 유인도서 중 닥터헬기 인계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서를 제외한 전체 유인도서 320개소 중 인계점이 있는 도서는 36.6%인 117개소에 불과하며, 63.4%인 203개소는 인계점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유인도서가 가장 많은 전남의 경우 유인도서 232개소 중 인계점이 있는 도서는 30.2%인 70개소였으며, 충남은 유인도서 29개소 중 48.3%인 14개소, 인천은 유인도서 27개소 중 77.8%인 21개소, 전북은 유인도서 18개소 중 22.2%인 4개소, 제주는 유인도서 8개소 중 75.0%인 6개소, 경기는 유인도서 3개소 중 66.7%인 2개소에 인계점이 있는 것으로 2025.10.16
복귀 전공의,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학회 일각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9월 복귀 전공의들이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의료계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수련 종료 6개월 전에 미리 전문의 시험을 보게 할 경우, 남은 기간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대한의학회는 오는 23일 각 전문학회 이사장, 수련이사 등을 모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공의들의 전문의 시험 응시 일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수련협의체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학회 등은 9월 복귀자 2월 시험 응시 기회 부여를 제안했고, 복지부는 이후 이같은 의견을 반영한 '전공의 수련 관련 제도 개선(가안)'을 마련했다. 복지부가 제시한 방안은 내년 8월 전문의 시험을 추가 실시하지 않는 대신, 9월 복귀자들도 2월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시험에 합격할 경우 전문의 2025.10.16
외국계 기업, 사무장병원서 건보재정 6600억 편취…"특사경 도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글로벌 자본이 개입한 신종 ‘사무장병원’이 66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선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독일계 신장투석 기기회사 FMC가 지난 2006년 열린의료재단을 인수해 사실상 신종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FMC는 우선 FMC코리아 임직원을 열린의료재단의 이사장, 사내이사 등으로 등재시켜 실질적으로 재단을 지배했다. 이어 신장투석 의원 분원 개설 시 고금리로 장기간 돈을 빌리도록 하고, 자회사를 통해 의료기기 등을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독점 공급하면서 이득을 취해 왔다. 김 의원은 “FMC는 기준금리의 2~3.5배에 달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며 비싼 이자로 돈을 벌었는데, 장기 차입금이 251억에 달한다. 재단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해 2025.10.15
"외상센터 다다익선 아냐, 6곳 집중 육성해야"…복지부도 '동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증외상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전국에 17개 달하는 외상센터 중 6개가량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외상센터에 따라 사망률의 차이가 큰데 근본적인 이유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며 외상센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많은 환자를 보는 센터는 사망률이 낮고, 환자 수가 적은 센터는 사망률이 높다”며 “중증외상처럼 질병 난이도가 높은 경우엔 의료진의 숙련도, 상시근무할 수 있는 의료진 확보, 병원의 환자 진료체계 구축∙유지 등의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일정 수 이상의 환자가 확보돼야 질을 유지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 국내 외상센터는 17개 시도에 하나씩 설치돼 있다. 실제 중증외상 환자 수에 비해 너무 많은 센터가 있다”며 “환자가 분산되니 인력 유지도 제대로 안 되고 숙련도가 떨어지며 사망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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