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학회·전의교협 등 8개 단체 "협의체 참여 시기상조…정부 태도 변화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와 관련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8개 의료단체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선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의료계는 정부를 향해 전공의에 대한 경찰 수사 중단, 2025년 의대정원 문제 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의협, 의협 대의원회,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경기도의사회 제외),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응급의료체계 점검 당정협의회 발언에서 지금 누가 옳으냐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고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될 거라 말한 것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024.09.13
가톨릭의료원 전공의 대표 "정부, 젊은 세대에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대표들에 대한 경찰의 참고인 조사가 13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김 대표는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찾은 서울경창철 광역수사단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앞서 다른 빅5 병원 전공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등의 혐의로 조사하면서 지난달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 조사해 왔다. 2024.09.13
"의대증원 과학적 근거? 세금으로 월급 받는 정부가 제시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과학적 근거를 갖춘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는 데 대해 “근거를 내야 하는 건 이런 일을 하라고 세금 받고 그걸로 월급을 받는 정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와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에서 언론을 통해 의료계에 과학적 근거를 갖춘 답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우리는 환자 보기도 바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했다고 하는데 회의록을 좀 보여달라. 근거가 있었고, 협의가 있었다면 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또 “사태의 본질은 의대정원 숫자가 아니라 2020년 9.4 의정합의 파기로부터 비롯된 신뢰의 붕괴이며, 의사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돼도 잘못됐다고 의사를 표시할 자유도 없고, 앞으로 일을 그만둘 자유도 없을 거란 절망”이라고 했다. 이어 “기소당할까 두려워서 환자를 소신껏 볼 2024.09.13
안철수 "의대증원 1년 유예, 아직 늦지 않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과학적으로 증원 규모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대증원 1년 유예, 늦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수시 모집 시작을 이유로 2025년 정원 논의 불가, 2026년 정원 논의 가능 입장을 낸 데 대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증원 및 유급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늘려야 할 교수, 교육 시설 등을 고려하면 2025년 증원 후 2026년 원점 논의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2025년 정원을 강행할 경우 전공의,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아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짚었다. 안 의원은 이에 “2025년 증원을 1년 유예하자”며 “물론 이미 지난 9일부터 내년도 의대 수십이 모집이 시작돼 수험생의 혼란과 2024.09.13
충북도 공무원 출장내역 봤더니…의대정원 배정위 회의 수차례 참석 '의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충청북도 보건복지국 공무원이 교육부 의대정원 배정심사위원회(배정위)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북의대는 입학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난 곳 중 하나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배정위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3월15일 SNS에 “충북대 의대에 200명 정원이 배정될 것”이란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2일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충북도 공무원 A씨의 1분기 출장내역 자료를 확인한 결과, A씨는 3월15일과 18일 각각 보건 관련 회의 참석, 보건현안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이는 배정위 회의가 있었던 기간(3월15~18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실제 A씨는 15일 배정심사위 회의에 참석했다가 한 방송사 취재진과 맞닥뜨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5월 A씨를 교육부 이주호 장관, 오석환 차관, 2024.09.12
'감사한 의사' 명단 작성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경찰이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가 담긴 명단을 온라인에 게시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12일 일명 ‘감사한 의사’ 명단을 유포한 A씨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 채널과 익명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를 포함 병원에 남아있는 의사들의 이름, 소속병원 등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단을 작성해 공유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으나 법률 검토 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배경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사유 중 복수의 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사법상 피의자의 구속 사유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거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을 경우 등이다. 2024.09.12
전의교협 이어 의대협회도 "협의체 참여 사실무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AMC는 전국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협회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일단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지만 해당 단체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종태 KAMC 이사장(인제의대 교수)은 12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도 “참여 여부는 정부 태도에 달려있다. 정부가 의제 제한을 견지하면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2025년도 정원에 대해서는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협의체에서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인데, 이를 고수할 경우 협의체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한편, 앞서 전의교협 역시 김 의장의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 “현재까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즉각 반박 2024.09.12
여당 "협의체 일단 출범" vs 야당 "식물협의체 무의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야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놓고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이 불참하더라도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주요 단체가 빠진 협의체에는 참여하기 어렵단 의견을 피력했다. [관련 기사=[단독] 여야의정 협의체 사실상 '불발'…與·野 전공의·의협 참여 놓고 의견 간극] 이와 관련 여∙야 지도부는 12일에도 같은 입장을 내며 대치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자고 재차 촉구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의협 등 웬만한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있지 않고, 각각 입장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의료계의 대부분의 2024.09.12
전의교협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사실 아냐"…여당 주장 반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전의교협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협의체 참여 여부를 놓고 여당과 의료계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JTBC ‘오대영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조속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필요성을 설명하며 “전의교협과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일단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가능하다면 전공의 단체와 의사협회도 참여해줬으면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어이가 없다. (협의체 참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 아침에 듣기론 KAMC도 협의체 참여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들었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전제 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하면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우선 2024.09.12
한국알콘, 미래 인재 양성 위한 2024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 성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안과 전문 기업 알콘은 한국에서 미래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전사 차원의 2024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과 의료기기 업계에 대한 실무 경험과 각 부서의 전문가들과 협업 기회를 제공한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안과 질환의 치료분야 및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 관심도가 높은 국내외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한국알콘은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9주간 안과 의료기기 업계에 대한 실무를 경험하고 각 부서의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턴십 참여자들은 ▲세일즈 ▲마케팅 ▲교육 ▲인사 ▲커뮤니케이션 등 총 5개의 직무에 따라 각 부서별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한국알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김홍빈 인턴은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하거나 자사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등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외 커뮤니케이션 시 산업에 대한 이해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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