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리려 수술실에 갇혀 살지만...돌아오는 건 '적자'와 '소송'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신경외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분야를 살리기 위해 수가 현실화와 형사 처벌을 면제해주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사들이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나오는 저수가 구조와 최선을 다했음에도 형사 처벌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선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주최로 열린 '수술방에 갇힌 신경외과 정책,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는 제하의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자신의 삶의질도 포기하고 환자를 살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실제 신경외과 의사들은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수술이 잦은데다, 집에서 쉬다가도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실려오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새벽에 밤샘 수술을 한 후 바로 외래진료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몸을 갈아 넣어가며 환자를 진료하지만 수술의 결과가 나쁜 경우 유가족들이 소송을 제기해 2022.08.11
'디지털치료기기' 기업들, 의료기기협회에서 힘 모은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혁신산업위원회 산하에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 분과를 구성하고 10일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디지털치료기기 분과는 디지털헬스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종 이슈를 모아 정부와 업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또, 디지털치료기기의 인허가 및 건강보험 급여적용과 같은 보건의료 제도권 내 정착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치료기기 분과에는 ▲라이프시맨틱스 ▲베이글랩스 ▲올라운드닥터스 ▲올리브유니온 ▲웰트 ▲에버트라이 ▲에스알파테라퓨틱스 ▲에임메드 등 8개의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이 참여한다. 혁신산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가, 디지털치료기기 분과장에는 웰트 강성지 대표가 선임됐다. 혁신산업위 김현준 위원장은 “대한민국 디지털치료기기 선도 기업이 모여 산업의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탐색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이번 분과 신설을 통 2022.08.10
감사원 '총액계약제' 언급에 의료계 "의료 질 저하 불러올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 지불제도를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묶음 방식의 지불 제도로 바꿔가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의료계에선 의료 질 저하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전문가 집단(한국재정학회∙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묶음 방식의 지불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보 재정의 지속가능한 운용을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시급성에 대한 인식은 달랐지만 75.9%가 묶음 방식의 지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봤고, 그 중에서도 총액계약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설문 견과를 근거로 감사원은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묶음 방식 지불제도의 도입 및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의료질 저하 100%...병상총량제∙의료전달 2022.08.10
복지부, 아산병원 사건 계기 의료계와 릴레이 간담회 연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의 경위를 청취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달 중으로는 중증소아, 흉부외과 등 여건이 열악한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위해 관련 학회∙의사회 등과 연속 간담회를 연다. 복지부는 전날(8일) 오후 6시 서울 시티타워에서 이기일 제2차관의 주재 하에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 및 대한신경외과학회∙대한신경과학회∙대한응급의학회 등이 모여 관련 제도∙정책 개선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 A씨는 출근 이후 두통을 호소하고 원내로 입원했으나 병원 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 돼 수술 후 30일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아산병원 측의 사건 경위 설명, 대한신경외과학회 정책 제언 등 2022.08.09
휴이노,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과 데이터 기반 부정맥 치료 MOU 체결
휴이노가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과 데이터 기반 부정맥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휴이노는 심전도를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의료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기기 ‘MEMO PatchTM’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회사는 심전도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라 보고 장기 모니터링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이 기술을 2021년 PhysioNet Challenge에 선보여 글로벌 1위를 한 경력이 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존슨앤드존슨 메디텍 APAC 총괄 회장인 팀 스키미드(Tim Schmid)를 비롯해, 북아시아 총괄 오진용 사장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가 함께 휴이노 본사에 방문해 부정맥 치료를 위한 미래 협력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지난해 휴이노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부정맥 진단 기술 및 치료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2022.08.09
필수과 전공의 지원법, 필수의료 살아날 ‘돌파구’ 될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회에서 고사 위기에 몰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의료계는 모처럼 나온 지원 법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단순히 이번 법안 발의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9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전날(8일)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에 대한 국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전공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전공의법은 국가가 전공의 육성, 수련환경 평가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의 지원이 의무가 아니다보니 유명무실한 조항이나 다름없단 지적이 계속돼 왔다. 실제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은 다양한 형태로 전공의 수련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양질의 전공의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의사를 양성해내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는 그간 이와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치 2022.08.09
의협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의사 증원 아닌 필수의료 여건 개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선 의사수 증원이 아닌 열악한 기피과들의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달 31일 이후 8일만이다. 일각에선 간호협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사수 증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협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고인과 유가족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애도해야 하는 시기에 어지럽게 확산되는 논란을 심화시키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보다는 고인을 정치적 이해관계나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행태를 배제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협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사건을 건전치 못한 의도로 왜곡하며 변질된 주장을 하는 목소리가 커지 2022.08.08
대전협 회장 선거 첫날 투표율 19.4%...지난해 두 배 이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첫째날 투표율이 19.4%를 기록했다. 8일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첫째날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는 유권자 1만429명 중 2023명(19.4%)이다. 26기 대전협 회장 선거 첫째날 투표율은 지난 선거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5기 회장 선거는 전공의들의 낮은 관심 속에 첫째날 투표율이 8.36%에 그쳤고, 최종 투표율도 35.8%에 불과했다. 한편, 투표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개표 결과는 12일 오후 7시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 패배 후 재도전에 나선 기호 1번 주예찬 후보(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와 25기 대전협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기호 2번 강민구 전공의(고려의대 예방의학과)가 대전협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2022.08.08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수월해져야...라게브리오도 적극 처방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재차 고위험군 대상 신속한 치료제 처방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한림의대 호흡기내과)은 8일 자문위원회 3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3차 회의에서는 주간 위험도 평가 및 유행 예측,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 4차 접종 제고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먼저 먹는 치료제 처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다양한 금기사항이 있어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처방이 복잡하고 다른 의약품 처방 절차와 달라 업무나 절차가 익숙치 않은 점 등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의료기관과 약국 확대에도 노력해야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원스톱 의료기관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진단부터 먹는 약 처방까지 가능해 2022.08.08
신현영 의원, '필수의료과' 전공의 지원 의무화법 발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필수의료과 전공의에 대한 국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충원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전문과목에 대한 전공의 지원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01%를 기록했던 소아청소년과는 2022년 28.1%로 낮아졌으며, 흉부외과(47.9%), 외과(76.1%), 산부인과(80.4%) 등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더불어 최근 5년 필수의료과의 전공의 충원률 합계는 흉부외과 57.7%, 소아청소년과 67.3%, 비뇨의학과 79.0% 등으로 6개의 필수의료과목은 모두 10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기과에 대한 전공의 쏠림 현상 심화와 저출생으로 인한 환경변화, 높은 근무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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