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뭘 했나"…답답함 토로한 환자단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전공의 대규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26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가 진료 차질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뭘 했느냐”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했는데 이건 의료적인 게 아니다. 환자들이 처음에 많이 전화를 했다가 놀라서 얘기를 하더라”며 “피해신고지원센터가 아니라 법률 지원 센터더라. 그래서 전화를 많이 안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그나마 복지부가 11개 정도 환자단체를 통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니까 복지부와 환자단체 1대 1 전담관을 지정했다”며 “하지만 한달 동안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단적으로 청문회가 시작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1개 단체 중 3개 단체에 그제 처음으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2024.06.26
임현택 회장 "복지부가 의사들 범죄자∙노예 취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국회의 진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복지부는 의사를 범죄자 취급해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의사들이 무기한 파업하는 나라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질의에 “복지부는 해외 의사 파업 사례가 없다고 거짓말 하는데, 파업은 의사의 기본권”이라고 답했다. 소 의원은 “주요 국가에서 파업 사례가 있긴 한데, 영국은 올해 6일간 한 게 최장이었고, 스페인도 2012년에 5주에 걸쳐 파업을 했다. 이스라엘이 4개월 정도 했는데 그건 준법진료 형태의 단체행동이었다”며 “정부와 의사협회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단 병원부터 열고 협의를 시작해달라”고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문을 닫은 병원은 없고 최소한의 진료를 다 하고 있다”고 답하자 소 의원은 “(병원이) 완전히 닫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파업으로 국민들이 병원 가기가 어 2024.06.26
김윤 의원 "기피과 문제, 엉터리 저수가 방치한 복지부 탓"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필수의료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원가 대비 낮은 수가를 지적하며 “복지부가 엉터리로 건강보험 수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수가 격차로 기피과가 발생하는 문제를 2년 안에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이)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주요 이유는 건강보험 수가가 다른 과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확하게 보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행위별 원가보상률 자료를 근거로 “수술의 경우 100원을 투입하지만 건강보험에선 81원만 준다. 반면 검체검사 등은 원가가 100원인데 건강보험에서 135원을 주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진료과목별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과 사이의 건강보험 보상률을 계산해보면 2배 가 2024.06.26
박단 대전협 위원장, 의료대란 청문회 '불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한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복지위는 이번 청문회 참고인으로 박단 위원장등 의료계 관계자 10인을 채택했다. 이 중 박단 위원장과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불출석했다. 국회는 현재 의정갈등의 핵심이 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들이었던 만큼, 박단 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기대가 컸다. 박 위원장 역시 국회의 요청을 받고 고민에 들어갔으나 결국 이날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박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날 오후에라도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지난 4월 이후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특위는 물론이고 의협이 꾸린 올바른의료를위한특위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오늘 참고인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달라고 했지만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국 2024.06.26
메디웨일, 존슨앤드존슨 ‘제이랩스 코리아’ 기업으로 선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 (AI) 기업 메디웨일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제이랩스(JLABS)’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이랩스는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해 기업을 선별하며,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제이랩스 지사의 제약 및 의료 기술 분야를 포함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 ▲연구 자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제이랩스는 존슨앤드존슨 산하의 전문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전 세계 11개 지역(북미 7곳, 유럽 1곳, 아시아 3곳) 에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를 설립하고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주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어 한국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속도감 있게 글로벌 마켓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메디웨일의 망막 촬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닥터눈’의 글로 2024.06.26
웰트, 시리즈C 140억원 투자유치…디지털치료기기 사업화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디지털치료기기 기업 ‘웰트’가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주도하에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한독이 참여했다. 웰트는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2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어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웰트는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는 작년 4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지난 12일 국내 첫 처방이 시작됐다. 회사는 올해 임시등재를 전망하며, 한독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했다. 웰트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이며, 독일 주요 의과대학과 연구협약을 맺고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은 이미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관련 수가가 책정돼 있으며, 독일에서만 60만 건의 디지털치료제가 처방되고 있다. 웰트 2024.06.26
제이엘케이, 전립선암 진단 AI 솔루션 FDA 승인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MEDIHUB Prostat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발표(공시)했다. 이는 국내는 서울아산병원, 해외는 미국 미주리 대학과의 임상시험으로 개발한 전립선암진단 AI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중 매개변수(Multiparametric) 전립선 MR 영상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AI가 PIRADS 진단 및 PSA(전립선 특이 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 density 진단 등의 전립선암 진단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한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우리 회사는 시장성이 있는 질환의 솔루션을 이용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2024년 올해에 5개의 솔루션에 대해 FDA에 신청할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리고 올해 8~10월 사이에는 약 3개의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FDA에 추가 신청될 예정 2024.06.26
의대증원 영향 궤멸적 타격에도 침묵? 과기부 질책한 이준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증원으로 이공계 인재 대거 유출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련해 별다른 의견 개진을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기부는) 현안보고에서 초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재 부족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것에 가장 배치되는 상황이 급격하게 증원된 의대 문제”라며 의대증원에 대해 복지부가 과기부와 소통을 시작한 시점에 대해 물었다. 과기부 이종호 장관 등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자 이 의원은 “업무계획을 세워놓은 걸 보면 (인재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조금 주고 이런 얘기가 많은데 그 이상으로 큰 궤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부분이 의대증원”이라며 “과학기술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과기부가 인지하지 못했다면 문제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창윤 과기부 제1차관은 “의대증원과 관련해선 과기부쪽에 구체적 의견 문의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 2024.06.26
"수업 거부 의대생들, 강제 진급 가능성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을 강제로 진급시킬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교육부가 장기간 수업 거부 시위를 했던 학생들을 진급시켰던 과거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찬수 이사장은 25일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학생들이 강의실을 떠난지 4개월이 돼 가는데 요즘도 교육부 관료를 만나면 휴학이나 유급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이사장은 “이유는 지난 2003년에도 동덕여대에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학내 시위로 학생들이 6개월 이상 수업 거부를 했는데 우린 전원 진급시켰다(라고 하더라)”며 “가능한 일이다. 그런 경험을 갖고 이번에도 아마 과제물 나눠주고 보고서를 써오면 진급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각 대학의 기초의학 교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을 활용하려한다는 사실도 비판했다. 2024.06.26
[단독] 의료계가 700명 증원 제안? 의협 "사실무근…이간질 위한 거짓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가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증원 규모를 700명으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정부가 의협과 전공의, 의대생을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지난 주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가 복지부와 만나 의대증원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700명 증원을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전공의∙의대생들이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병원과 학교를 떠나있는 상황에서 일부라도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계가 정부에 먼저 2025학년도 증원 규모 하향 조정 카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지만 정부 입장은 기본 2000명인 데다 전공의, 의대생들의 의견 수렴을 한 것도 아니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반면 해당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들은 700명 제안은 물론이고 만난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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