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교수들, 대거 '육아휴직' 들어가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울산의대 교수들이 육아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의정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어린 자녀가 있는 교수들 일부가 육아휴직을 고민 중이다. 전공의 공백을 메꾸느라 피로가 누적되는 가운데 사직서 수리도 쉽게 되지 않으면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기간의 육아휴직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들은 눈치가 보여서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은 잘 쓰지도 못했다. 출산하고 2~3일만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고, 아이가 나오는 걸 보지 못하는 일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의정 갈등으로 아이들이 있는 교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계속 당직을 서느라 집에도 못 가고 있어서 육아휴직이라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비대위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필요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쓰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2024.04.23
딜라이트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 헬스’에 전략적 투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 헬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사운더블 헬스는 각종 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소리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이 수집한 배뇨, 기침 소리 등을 인공지능(AI)로 분석해 질환 중증도를 확인한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등급 의료기기로 등재된 남성 비뇨기 질환 관리 앱서비스 ‘프라우드피(proudP)’, 배뇨량 자동 측정 및 배뇨일지 작성 앱 ‘블래덜리(Bladderly)’와 호흡기 질환 관리 앱서비스 ‘코피(Coughy)’가 미국 시장에서 유통 중이다. 딜라이트룸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사운더블 헬스와 기술적 제휴를 논의할 예정이다. 알라미에 탑재한 ‘수면 분석 기능’ 고도화가 대표적인 협업 지점이다. 딜라이트룸 관계자는 “수면 분석 기능은 별도 장치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 센서로 사용자 수면 호흡 패턴을 분석해 수면 품질을 측정한다”며 “딜 2024.04.23
카카오헬스케어, 아워홈과 업무협약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워홈과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기술 역량과 아워홈의 2만여개 영양식단 관련 R&D 원천 기술 및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등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혈당 관리 기술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단 구성 등 양사 역량을 결합해 정교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월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런칭한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영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영양 관련 전문성을 갖춘 아워홈과 의미있는 협업의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파스타가 가진 AI 혈당 관리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구지은 2024.04.23
뷰노메드 펀더스 AI,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승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의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하는 AI 의료기기다. 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지난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후 ‘통합-일반 제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또한 혁신의료기술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뷰노는 향후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혁신의료기술 실시 기간 내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및 정식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2024.04.23
흉부외과 교수의 호소 “전공의들 몹쓸 사람 만든 정부…한국 의료 명맥 끊길 위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뛰어다니며 일하던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잘못한 게 없다. 잘못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 나라에서 전공의를 천하의 몹쓸 사람들로 만들었다. 그 피해는 환자, 교수, 전공의 모두가 보게 된다.” 지난 3월 25일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최세훈 교수(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의대증원을 강행하고 사직 전공의들을 악마화한 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드라인인 4월 말이 임박해 오면서 더 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어 인터뷰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정부가 여전히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4월 25일이면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발생하고, 5월이 되면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대거 유급도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의료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급속한 붕괴의 초입에 서있는 셈이다. 2003년 전공의 생활을 시작한 후 2024.04.23
충북대 의대생들, 총장 상대 가처분 신청…"의대증원 중단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충북의대 학생들이 충북대 총장 등을 상대로 대입전형 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의대증원으로 학습권 침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충북대는 의대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대학이다. 이에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현실적으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충북의대 학생 168명은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충북대 고창섭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준성 충북의대 학생회장은 고창섭 총장을 향해 “충북의대의 교육 환경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며 “충북의대에는 당장 신입생 200명이 들어갈 공간 자체가 없다. 현 정원 49명에 맞는 강의실과 실습실을 운영 중이기에 그 어떤 강의실, 실습실도 200명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카데바 1구에 8명씩 붙어서 해부 실습을 하고 있다. 임상 술기도 2~3개의 기자재를 갖고 돌려가며 연습하는 실 2024.04.22
사직 전공의들, '업무개시명령'에 행정소송으로 대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내린 업무개시명령의 적절성 등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등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나자,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리고 불응 시 면허 정지와 형사 처벌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기본적 권리에 대한 침해라는 입장이다. 의대증원 2000명 백지화 등과 함께 업무개시명령 폐지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에도 강제노동협약 위반으로 문제를 제기해 개입을 이끌어냈다. 2024.04.21
의대 교수들도 떠난다…25일부터 '사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하겠다고 밝혀 병원 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9일 저녁 온라인으로 7차 총회를 열고 적절한 정부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교수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등에 반발해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으며, 수리 여부와 무관하게 한 달이 지난 이달 25일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 이들은 정부가 대학들의 자율적 의대증원 규모 감축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 기반에서 최소라 주장해오던 2000명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교수의 사직이 시작되는 4월 25일 이전에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를 천명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전의비는 장기간 비상 의료상황에서 교수 2024.04.20
의대증원 흥정 나선 政, 콧 방귀도 안 뀌는 의료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대학들의 자율적 조정을 통해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계와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정부는 19일 열린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하되 희망 대학의 경우 내년도에 한해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안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실제로 대학들이 증원분의 절반을 일괄적으로 모집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증원 규모는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조치가 내려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의료계를 향해서는 “대학 총장들의 충정 어린 2024.04.20
파견 공보의 명단 게시했던 전문의, 압수수색 당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학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SNS에 게시한 전문의가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용 신경외과 전문의는 전날(18일) 병원에서 퇴근하는 길에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박 전문의가 지난달 8일 페이스북에 대학병원 공보의 파견 명단 사진을 올린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시 그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병원의 공백을 공보의로 메꾸려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해당 사진을 첨부했다. 다만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는 가려져 있거나 적혀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영장에서 압수수색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피의자가 사전에 부정한 목적으로 공중보건의사 소관 부서의 공무원 등 불상의 개인정보취급자로부터 불상의 방법으로 공보의들의 개인정보 자료를 넘겨받았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가 본건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경위 확인 2024.04.19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