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결혼·임신·출산·육아·임용·승진 차별 심각
의료 발전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의사에 대한 보수적 분위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며, 여의사가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을 병행하면서 남자 의사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공정하게 평가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이 주최하고, 한국여자의사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여의사, 근대 사회변화의 주체로 서다' 토론회에서 한국여자의사회 신현영 국제이사는 "근대 의료의 주역인 여의사의 현실 상황은 아직 근대 이전 상태"라고 꼬집었다. 신현영 이사는 "현재 전체 의사 중 24%가 여의사며, 향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의료계는 여성에게 보수적인 분위기"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향후 저출산이나 경력단절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 발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특히 신현영 이사는 젊은 여의사들이 직업전문성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점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