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대병원, 본원·분원 모두 '자본잠식상태'…"재정 지원 절실"
세종충남대병원 자본잠식률 241%로 완전자본잠식…본원도 세종 분원 설립 차입금으로 '휘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분원 설립, 전공의 사직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충남대병원이 본원, 분원 모두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조강희 병원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병원 재정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조 병원장에 따르면 전년도 기준 대전 소재 본원인 충남대병원은 자본총계가 971억원, 자본금이 991억원으로 부분자본잠식 상태, 분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은 자본총계가 –1214억원, 자본금이 858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241%에 달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전공의 사직 여파가 겹친 올해 1월~5월 기간에는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본원은 148억원 적자, 세종충남대병원은 220억원 적자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 500억원도 이미 모두 소진했다. 조 병원장은 “대전 본원 전공의 부재 사태로 연 1000억원 이상(하루 4억원, 월 100억원)의 자금 부족이 추정되며, 본·분원 운영비 및 올해 하반기 세종병원 건립 장기차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