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의 의도치 않은 퇴직 보너스
전공의협회, 정기총회에서 수련의 추가근로수당 승소사례 밝혀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에게 현역 군인의 처우 개선은 관심을 끌기 힘들고, 전문의가 되어 진료에 힘쓰게 되면 전공의 소식을 접하기 힘들다. '전문의를 따기 위한 과정'이라고 치부하기에 5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짧지 않다. 병원은 전공의 선발권을 가지고 있고, 전공의 업무 환경 개선에 주도적이지 않다. 전공의는 병원에 등을 지는 것보다 수련의 과정을 버티고 지나가는 선택을 하기 쉽다. 여타 쟁점이 의료계와 다른 집단과의 갈등이었다면, 전공의 처우 개선은 조금 다른 성격을 갖는다. 전공의를 고용하고 관리하는 주체는 병원이고, 그런 병원을 관리하는 것 역시 병원 협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병원(혹은 병원협회)과 의사의 갈등으로 의료계 내부 문제에 가깝다. 그리고 의료계 내부에서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존중 받지 못한다고 푸념하는 것은 옳지 않다. 2월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정기총회가 열렸다. 현재 후배 의사들의 상황은 어떻고, 그들이 바쁜 수련 중에도 어떤 노력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