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에 참담함 느끼며 총사퇴했지만 '퇴임식' 참석한 이필수 회장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의협 긴급 기자회견'서 사퇴 의사 밝힌지 8일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지 8일만에 공식 퇴임식을 가졌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 회장은 오늘(14일)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해 "회원의 권익을 최대화하고 국민과 함께 가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대정원 증원 등으로 책임을 져야했기에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의협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며 무력감과 참담함을 토로한 상태다. 이날 이 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41대 집행부의 비전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협이었다. 그러기 위해 4가지 미션을 만들고 노력했다. 그간 의료계는 수술실 CCTV, 간호법, 의료면허 취소법, 의대정원 증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뿐 아니라 비급여 공개 보고 문제, 한의사 초음파 판결에 대한 재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특사경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