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12:44

"책임자 사과와 문책이 우선"이라던 의학회장, 돌연 협의체 참여 선언...의료계 반발 '일파만파'

'현상황 묵과 힘들다'는 대의 내세웠지만 명분 부족…협의체 참여 지지한 임현택 회장은 탄핵 정국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이번 의정갈등 상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와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날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하자,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협의체 제안이 9월 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로부터 처음 나왔을 때 의대 교수 단체 등은 내심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대화가 시작돼야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의대 교수비대위는 9월 6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제안을 환영한다.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고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협의체 참여를 반대했다. 대통령실 역시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를 위해 요구한 '2025학년도 증원 재논의' 등 선결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한동훈 대표의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은 두

2024.10.2311:40

조규홍 "의료대란, 여야의정 협의체 통해 해결할 것"…野 "야당 입장 점검해라"

[2024 국감] 대통령 사과 및 복지부 장∙차관 용퇴 요구 일축…野 전진숙 의원 "협의체에 전공의∙의협 불참" 지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 상황과 관련한 대통령의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의 사퇴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신뢰 회복 없인 백약이 무효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겨울 의료현장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한다. 세간에서 의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윤석열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며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바른 길로 가도록 보좌해야 한다. 현 사태 해결을 위해 대통령에게 퇴로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도 국무위원의 역할”이라며 “의정간 신뢰 회복 물꼬를 트기 위해 대통령에게 사과 필요성을 진언 드리길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용퇴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일부 의사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잘 논

2024.10.2307:27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중심' '전문의 중심' 구조전환…결국 빅5 병원 살리기?

중환자 비중 높고, 전공의 의존도 높은 빅5병원 가장 큰 수혜자…전문의 확보 전쟁으로 필수의료 전문의 고갈 우려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가운데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현 시점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는 서울 수도권의 초대형병원인 빅5병원 숨통 틔워주기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빅5 병원들은 중환자 비중이 높아 수가보상 및 성과보상에서 큰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고,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이들 병원이 지방의 필수의료 전문의를 흡수하면서 필수의료 인력의 빅5 쏠림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중증환자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올바른 해법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전공의 이탈로 전문의 배출 막힌 상황에서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빅5 유출 우려 복지부는 지난 9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중환자 중심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하기 위한 시범사

2024.10.2219:02

미래의료포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는 후배 팔아넘기는 배신행위…협의체 참여 철회해야"

의학회 이사회 거치지 않고 회장 독단으로 협의체 참여 결정…의협과 의학회 사전 협의 통해 참여 결정 이뤄졌을 가능성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 내부에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선배 의사들이 학생과 전공의를 버리고 의료의 미래를 정치권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래의료포럼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의학회와 KAMC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학생과 전공의를 버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정치권에 팔아넘기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라며 "그런데 현 상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규탄 성명을 내긴 커녕 응원의 메시지를 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의료포럼은 "의료계에서 여야의정 4자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는 가장 먼저 전공의와 학생들이 정부에 요구했던 요구안들이 제대로 받아들여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4자 협의체 논의 구조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의료계의 의견이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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