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센터 일할 의사 못뽑아서 인건비 예산 못쓴 건데…불필요해 보인다며 지원금 31억 삭감"
[만화로 보는 의료제도 칼럼] 배재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만화가
#81화. 들쭉날쭉한 외상센터 지원금 ‘이국종 교수’로 대표되는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 환자들을 응급 처치부터 수술까지 전담하고 사회와 의료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한국의 필수의료 홀대 현상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 년 전, 이국종 교수의 여러 영웅적인 활약 덕분에 열악함을 넘어선 처참한 외상센터와 의료진들의 현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관련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치인들이 외상센터를 방문했고, 사진을 찍었고, 국정 감사에서 담당자들을 질책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과연 변화가 있었을까. 2020년 국회예산정책처는 전국 권역외상센터의 지원 예산 31억원을 삭감했다.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2019년 지원금 중 30억원 가량이 불용처리됐기 때문이다. 책정된 지원금을 쓰지 못한 이유는, 다름 아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인건비가 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획했던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일부는 계획한지 6년이 지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