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단체행동 1년
지난해 8월 의료계가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해 단체행동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이후 9월 4일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차례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젊은의사들의 아쉬움은 여전히 큰 상태다. 젊은의사 단체행동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남겨진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큐레이터 메디게이트뉴스
"전공의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이에 맞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진행한 지 언 1년이 지났다. 투쟁의 결과로 9.4 의정합의가 체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의대생 국시거부 문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전 회장의 탄핵 논란 등 여러 후유증도 겪었다. 그러나 어렵게 얻어낸 합의가 무색할 만큼 최근엔 여당 내에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의 수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의정합의문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도 명시돼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얻어낸 성과는 없다는 평가도 많다. 이 같은 다양한 문제를 뒤로 하고 과연 의료계를 포함해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이끌었던 전공의들은 9.4의정합의 이후 무엇을 얻었고 여전히 어떤 과제를 남겼을까. 2021.08.23
의대생들에게 남긴 것은
지난해 8월, 수많은 의대생들이 교실을 뒤로하고 단체행동 현장에 쏟아져 나와 선배인 전공의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일방적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하며 피켓을 들었다. 동맹휴학과 국시거부까지 감행하며 대정부 투쟁을 이끌던 의대생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한 달여 뒤인 9월4일 갑작스럽게 일단락 됐다.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문제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원점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예상치 못한 결말에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분노하고 허탈해했다. ‘단체행동 블루’가 역병처럼 젊은의사들 사이에 퍼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그 여파로 내홍을 겪는 등 한동안 여진이 이어졌다. 2021.08.23
고립된 의대생들에게 필요한 것
지난해 여름,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의사파업이 일어났다. 의학과 학회장을 맡고 있던 나도 이에 동참해 시위를 하고 휴학계를 냈다. 파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리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그리고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나름대로 모여 대안을 강구하고 파업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안 그래도 여론으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와중에 내부에서조차 통일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파업 후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과거에 틀렸던 수학 문제를 지금은 맞출 수 있어야 하듯이 우리는 과거에 실수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졌을까. 2021.08.23
대전협 회장 후보 구비대위·신비대위 격돌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공통질문으로 파업 이후 1년 기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와 박지현 전 회장, 한재민 현 회장 회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또한 개별 질문으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에게는 회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물었고 여한솔 후보에게는 지난해 파업 철회를 주장했던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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