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부작용 이슈…"임상적 판단 필요"
"고령 및 신장 기능 환자에 사용 신중"
"호들갑을 경계한다. 그러나 선별적인 환자 선택이 필요한 약물이다."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의 탈수 부작용 이슈에 대한 의료진들의 시각이다.
고령이거나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는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SGLT2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 시작됐다.
식약처는 최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2개 품목을 복용한 환자에게 탈수와 관련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2건의 사망 사례를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SGLT2 억제제 신약이 새로운 기전으로 각광받으며 국내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부작용 이슈는 신약 사용에 제동을 걸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와 관련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약물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미리 우려할 건 없다"며 "PMS 연구 중 발생한 일이다. 당뇨병 환자 중 고위험군이 많아 조사 중간에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신약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건 당연하지만 희망적인 메커니즘이 있는 약물인데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친 매도는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다만, 선별적인 환자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했다.
그는 "SGLT2 억제제는 고령 혹은 신기능이 안 좋은 환자들에게는 조심해야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임상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연 교수 역시 "탈수로 인한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령 환자에겐 안 쓰거나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며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약효도 떨어지니까 젊은 비만 환자 위주로 쓰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상당히 선별된 환자에 쓸 수 있는 약물"이라며 "비교적 진단 초기의 중년 환자에게 쓰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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