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3.24 04:29최종 업데이트 16.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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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학회, 흡입제 교육 수가 신설작업 박차

디바이스 교육 연구 마무리 단계

"근거자료 구축 차원 … 연구 종료 후 심평원 설득"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흡입제 교육 수가 신설을 위한 사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학회에 따르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 대한 흡입제 디바이스 교육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염호기 홍보이사(인제의대 호흡기내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교육 수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근거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구를 시작했다"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수가 신설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연구가 거의 종료단계에 있어 연구결과를 정리해 출간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흡입제는 국제천식기구(GINA) 및 의료진이 우선 권장하는 천식 치료요법이지만, 우리나라 흡입제 처방률(25.4%)은 유럽 및 미국(50~80%) 대비 현저하게 낮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24일 심비코트 15주년 기자간담회(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천식환자 입원율은 10만명당 1.28명으로 OECD 평균(45.8명) 대비 2배 이상 높음에도 흡입제 사용이 저조하다"며 "흡입제를 통한 천식 조절 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어 "흡입제는 최소 농도로 약물이 필요한 곳(기관지와 폐)에 직접 흡수되어 작용하고, 적은 양으로도 약효가 빨리 나타나며 부작용도 적다"고 덧붙였다.

△흡입제 종류(왼쪽부터 세레타이드, 심비코트, 플루티폼)

 

흡입제 사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환자들이 흡입제 디바이스 사용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세심한 디바이스 사용 교육이 수반돼야 하지만, 이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일일이 교육하기가 어렵다. 병원에 디바이스 교육 담당 간호사를 지원 요청해도 수익성이 없어 지원하지 않는다"며 "수가에 꼭 반영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다행히 심평원도 디바이스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만성기도질환 교육비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윤호주 교수 역시 "호흡기 치료는 디바이스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을 통해 약제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며 "학회에서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어 연내 수가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흡입제 교육 수가 # 천식 # COPD # 심비코트 # 세레타이드 # 플루티폼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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