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잘 팔려 행복하세요?
"메르스 때문에 잘 나가요!" 한 제약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메르스로 보건의료계뿐 아니라 전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요즘, 반대로 메르스 특수를 노린 일부 제품 홍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일화는 17일 '메르스 공포 확산…일화, 면역엔 닥터웰뮨 품절 사태'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메르스 사태로 면역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면역증진 건강기능식품인 '면역엔 닥터웰뮨'이 출시 보름만에 조기 품절됐다는 내용이다. 전 보건의료계가 메르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여파로 제품 판매가 잘 된다는 홍보는 공감대를 사기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메르스 때문에 잘 나간다고 홍보한 것은 아니다"면서 "면역 증진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주목 받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르스의 가장 큰 수혜 품목인 마스크와 손소독제 광고에도 대목을 노리는 허위성 내용이 포착되고 있다. 공산품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손세정제를 손 2015.06.18
"우리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병원 로비의 텅 빈 의자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간호사가 치료 현장에서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간호사는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단국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이 편지글을 통해 다른 의료진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매일 쏟아지는 병원 폐쇄, 메르스 환자 급증 소식은 온 힘을 다해 치료하는 우리에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감염을 무릅쓰고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보는 외부인의 시선 또한 무척 부담스럽고 절망스럽다는 고백이다. 혹여 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옮겨오지 않을까 피하고,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학부모가 많다는 이유로 학교를 휴교하는 게 현실이다. 그는 "병원 로비의 텅 비어버린 의자는 이런 현실을 증명해 보이며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런 현실에도 막중한 임대를 어깨에 맨 간호사로서의 사명감을 잊지 않았다. 그는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메르스의 2015.06.17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사, 신의료기술로 인정
녹십자엠에스가 국내 최초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판별 검사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녹십자엠에스는 자사가 개발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일으키는 TGFBI 유전자의 R124H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법이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최종심의 결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Avellino corneal dystrophy)은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으면 각막혼탁과 시력저하,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라식, 라섹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유전자 보유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녹십자엠에스의 '제네디아 아벨리노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 키트'는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검사법이 적용된 제품으로 기존 염기서열분석법에 비해 검사방법이 간단하고 75분 안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2012년 의료기기로 판매허가를 받았다. 2015.06.17
메디포스트, 임산부 영양제 9종 리뉴얼 출시
메디포스트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의 임산부 전용 영양제 9종을 전면 리뉴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각 임신 시기별 종합영양제 '마더스밸런스' 시리즈 3종 및 엽산, 철분 등 단일 영양제 6종을 새로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2015년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에 맞춰 영양소를 재배합하고, 임산부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보강했다. 정제와 캡슐의 크기를 줄여 섭취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마더스밸런스' 시리즈는 △임신 준비기~임신 12주(초기) △임신 13주~27주(중기) △임신 28주~출산 및 수유기(후기) 등 3개 시기별 임산부 신체 변화와 태아의 성장을 고려, 필수 영양소에 주요 기능성 원료를 첨가했다. 이에 따라 '마더스밸런스' 임신 초기 제품은 기형아 예방 및 산모 영양과 입덧 방지에 초점을 맞췄고, 중기 제품은 태아 골격 형성과 아토피 예방 및 산모 철분 공급, 소화기능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신 후기용 제품은 2015.06.17
전현무 모델 '프로페시아' 의료진 대상 자료 제작
한국MSD는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기용,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의 의료진 대상 제품 안내 자료를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아나운서 출신의 엔터테이너로 친근감을 주는 전현무를 모델로 활용, 프로페시아의 임상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프로페시아의 국내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프로페시아의 다양한 장기 임상 연구결과를 총망라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프로페시아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국내 시판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승인을 모두 받았다. 5년 간 18~41세 나이의 경도-중증도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 대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진행한 연구 결과,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9명에서 탈모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며, 7명에서 가시적인 발모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06.17
'그림의 떡' 항응고제, 급여 확대
까다로운 급여기준 때문에 있어도 쓸 수 없는 약제였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급여기준이 드디어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신규 항응고제를 '비판막성 심방세동 고위험군'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인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15일 행정예고했다. 시행 시점은 내달 1일이다. 고위험군 환자는 △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혈전색전증의 과거력이 있거나 75세 이상 환자 △6가지 위험인자(심부전, 고혈압, 당뇨, 혈관성질환, 65-74세, 여성) 중 2가지 이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신규 항응고제는 2013년 1월부터 하나씩 출시했지만, 그동안 철옹성같은 급여 장벽에 묶여 있었다. 심장 질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막중한 약물인데도, 급여기준은 기존 약물인 '와파린' 이외의 제품을 배척했다. 정당 몇 십원에 불과한 와파린과 달리 신규 항응고제의 하루 약값은 약 3700원이기 때문이다. 신규 항응고제는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거나 2015.06.17
삼진제약, 항혈전제 등 10개 품목 인도네시아 수출
삼진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항혈전제 등 대표 제품의 제제기술 및 원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정' 등 총 10개 품목의 제제 기술 이전과 원료 독점 공급이 주요 내용이다. 항혈전제를 비롯한 고지혈증 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소화성궤양용제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삼진제약의 인도네시아 파트너는 현지 상위권 제약사인 피티 인터밧(PT. Interbat)사 등 4개 제약사다. 주요 수출 품목은 '플래리스' 및 그 원료인 황산수소 클로피도그렐. 삼진제약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의 원료 합성에 성공, 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받아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진제약 해외사업부 신범규 실장은 "인도네시아와의 다수 품목 수출 계약 성사는 삼진제약의 우수한 의약품 제제기술과 고순도 원료 품질 등으로 수출에 성공한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여러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 2015.06.16
휴온스, 비타민D 주사제 저함량 출시
휴온스는 기존 판매하던 비타민D 주사제의 비타민D 함량을 절반(10만 IU)으로 낮춘 '메리트디주10만IU' 제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허가상 비타민D가 결핍된 고령자의 비타민D 결핍의 예방과 치료에 쓰인다. 비타민D 주사제의 국내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약 70억원으로 집계된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야외활동 부족으로 앞으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저함량 제품 판매로 약물의 흡수 및 배설기능이 약한 소아나 고령의 비타민D 결핍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06.16
김은영 사장, BMS 떠나 엘러간에 새 둥지
한국엘러간은 김은영 대표이사(사진)를 신임 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액타비스와의 합병 절차를 마친 엘러간이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관리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판단에서다. 엘러간은 지난 해 11월 액타비스에 660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올해 1분기 중 합병 절차를 마무리, 메디컬 에스테틱, 안과, 소화기, 산부인과, 신경과, 감염외과 등 다각화된 분야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이화여대 약대 및 연세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싱가포르 지사를 비롯한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기업전략, 전략적 제휴, 사업부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엘러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직전에는 한국 BMS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노바티스 싱가포르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5.06.16
탈모 시장, 제네릭에 전면 개방
출시 후 '프로페시아'에 가려져 꽃을 피우지 못한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가 이번엔 제네릭의 공격을 받는다. 내년 1월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GSK)'의 특허가 만료돼 20여개의 제네릭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보다트는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쓰이다가 지난 2009년 적응증을 추가해 탈모 치료제로도 처방되고 있다. 탈모 치료제로 출시 후 꾸준히 성장해 연 매출 100억원 가까이 왔지만, 연 300억원대 매출의 1위 품목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MSD)'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 아보다트가 맞닥뜨린 또 다른 난관은 제네릭이다. 아보다트가 보유한 안드로스테논유도체 물질 및 용도 특허는 내년 1월로 유효기간이 만료한다. 출시 대기 제네릭사는 26개사다. 남성 미용 및 탈모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현재 23개사가 품목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JW중외신약, 대원제약, 제일약품, 삼진제약, 광동제약, 일양약품, 동구바이오제약, 경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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