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땅투기 영리병원이라니!"
"선진화된 의료 도입을 전제로 영리병원을 찬성했더니 단순한 돈벌이 목적의 병원을 세우려 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기업인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시도하자 제주도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저항이 거세다. 정부가 녹지그룹의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영리병원 도입을 찬성했던 제주도의사회 역시 녹지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왜일까? 제주도의사회 황식 기획이사는 "영리병원 도입을 찬성했던 이유는 선진화된 의료가 들어오면 국내 의료 수준이 같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녹지그룹은 의료와 전혀 상관없는 부동산 기업이고, 중국이 의료 선진국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황식 이사는 "녹지병원의 사업 내용은 성형‧미용 위주"라면서 "단순한 돈벌이 목적의 영리병원 허가는 도입 취지와 크게 다르다"고 비판했다. 돈벌이 목적의 영리병원 설립은 단순히 외국법인이 하나 늘어나는 차원이 아니라 국내 의료환경을 체질적으 2015.05.15
녹십자홀딩스 美 바이오 벤처에 투자
녹십자홀딩스는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Juventas Therapeutics, 이하 유벤타스)'에 지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 계열 투자기관인 '포스코 기술투자'와 함께 75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의 Series B-2 라운드에 참여한 것. 유벤타스는 미국 심혈관 질환 치료 병원인 클리블랜드 크리닉과 연계한 바이오 벤처회사로 체내 줄기세포 유도 유전자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세포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세워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유벤타스의 Series B-2 투자에는 녹십자홀딩스와 포스코 기술투자는 물론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으며, 유벤타스는 600만달러의 debt financing을 포함해 135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홀딩스는 "유벤타스가 임상시험 중인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2015.05.14
CT-엑스레이-레이저 큰 폭 증가
CT, 디지털 엑스레이, 레이저 수술기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5533억원으로 2013년(4조 2241억원)에 비해 7.8% 늘었다. 생산실적 상위 15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43.1%)였다. 이어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이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 진료가 늘면서 CT의 수요가 커졌고 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로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T의 경우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전년(259만달러)에 비해 594.2%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250만달러로 전년(188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했고, 일본 수출(757만달러)은 전년(615만달러) 대비 22.9% 늘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은 24.4억달 2015.05.13
건보공단, 비만 예방 및 관리 사업 공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단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비만 예방 및 관리 사업'을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지역사회에서 건보공단이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만 예방 및 관리사업으로 소아·청소년비만, 고도비만, 저소득층비만, 직장인비만, 기타분야 등 5개 분야로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된 사업 중 6건을 선정해 총 56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하며 단계적으로 공단의 비만 예방 및 관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응모 방법> ❍ 응모안내 : 공단 홈페이지 및 건강in 등 게시 ❍ 접수방법 : 건강증진실 담당자 메일 및 우편 송부 담당자 : 건강증진실 공모 담당자(cjhlady@nhis.or.kr) 우 편 : (121-749)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실 공모 담당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실 (02)3270-6588~6590 2015.05.13
사노피 차세대 기저 인슐린, EU 허가 획득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1형,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장기 지속형 기저 인슐린 ‘U300(성분명 글라진) 300U/mL'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3상 임상(EDITION)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에디션 임상은 기존 치료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1형, 2형 당뇨병 환자 3500명을 대상으로 란투스(글라진 주사제 100U/mL) 대비 U300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이다. 임상 결과, U300이 란투스와 대등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이면서도 우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 란투스보다 낮과 밤 모든 시간대에 확인된 저혈당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냈으며, 란투스 대비 더 낮은 혈당 변화 폭을 보였다. 독일 뮌헨 시립 슈바빙 병원 내분비당뇨 2015.05.13
응답하라! 3세대 폐암 치료제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는 폐암 내성 환자를 위한 3세대 표적항암제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3세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 억제제(TKI)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변이 종양인 'T790M'이 생겨 더 이상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는 내성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폐암 환자의 약 90%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비소세포폐암 중 EGFR 양성 환자는 30~40%(아시아)에 이른다. 이 환자들에게 1~2세대 EGFR 표적항암제를 1차 치료로 쓰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질병이 다시 진행된다. 3세대 TKI는 EGFR 양성 환자 내성의 주요 원인인 'T790M'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치료제다. 현재 3세대 TKI를 개발하는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클로비스, 한미약품 등이다. 선발주자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클로비스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한미약품은 최근 2상에 착수했다. 임상연구의 중간 성적은 고무적이다. 관련 임상에 참여했던 삼성서 2015.05.13
보령A&D메디칼, 혈압계 신제품 출시
보령제약그룹 가족사 보령A&D메디칼는 12일 가정용 혈압계(모델명 UA-767JP)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UA-767JP'는 병원용 혈압장비나 정밀 저울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A&D사가 런칭한 제품이다. 보령A&D메디칼은 판매 및 사후관리를 맡았다. 'UA-767JP'는 '불규칙맥파(IHB, Irregular Heart Beat)'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불규칙맥파 감지 기능은 평균 맥 간격에서 25% 이상 차이가 나는 맥을 감지하면, 측정 후 불규칙맥파 마크가 표시되어 사용자가 더욱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순히 IHB를 검지하는 것뿐 아니라 총 측정된 데이터 중 IHB가 검지된 비율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나 자주 IHB가 감지되느냐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줘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며 "또 최대 4인 측정이 가능하고 측정값 역시 1인당 60개씩 저장이 가능(최대 240개 저장가능, 4x60)해 가족들 2015.05.12
루트로닉 황반 치료 레이저 유럽 CSC 승인
루트로닉은 12일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이 유럽 CE로부터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이하 CSC)'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CSC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 아래에 망막하액이 고여 붓는 질환이다. 3개월 이상 진전되면 만성으로 발전해, 중증 시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 10만명 중 6명꼴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으로 주로 중장년층의 남성에게서 발병한다. 루트로닉이 AM10을 활용해 환자 30명에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치료군의 시력이 40.1글자에서 52.8글자로 개선됐다. 망막하액도 203um 줄어 대조군의 감소량인 33um 비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은 치료군(14개의 눈)과 대조군(16개의 눈) 중 치료 대상자에 황반 가운데 부위인 중심와(fovea) 부근을 시술, 3개월 후 결과를 보는 방식이다. AM10은 특정 레이저 파장대와 실 2015.05.12
지역간 요양기관 수 편차 극심
11개 종류의 요양기관 중 6개가 서울 강남구에 가장 많이 몰려있는 반면, 경북 울릉군에는 의원 및 치과가 한 곳도 없어 지역한 요양기관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요양기관 수 8만 6629개소 중 49.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어 있으며, 요양기관 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2761개소)는 가장 적은 경상북도 울릉군(10개소)에 비해 276배나 많다. 강남구와 울릉군의 인구수 차이는 56배 지만, 요양기관 수 차이는 276배에 이르러 의료 공급 불균형의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강남구는 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 등 6개 종류에서 요양기관수 1위를 차지했지만 울릉군에는 보건기관 및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 및 치과의원이 한 곳도 없다. 광역자치지역별 요양기관 비중은 서울특별시 24.5%(2만 1251개소), 경기도 20.5%(1만 7806개소), 부산광역시 7.3%(6343개소) 순으로 컸 2015.05.12
"설문조사는 리베이트가 아니다"
변론 막바지에 이른 동화약품 리베이트 형사 재판에서 쌍벌제 시행 이전 진행한 설문조사를 리베이트로 볼 것인지가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 9부는 11일 오후, 동화약품으로부터 38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 수수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는 A모 원장에 대한 마지막 변론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동화약품이 5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의료인 44명(동화약품 포함)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중 25명은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피고인 A원장과 증인으로 출석한 동화약품 B영업팀장은 설문조사 대가를 지불‧수수한 것은 맞지만 설문조사는 쌍벌제 이전 작성한 것으로, 리베이트 명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화약품 B팀장은 "쌍벌제 이전에는 에이전시(agency)를 통해 의사에게 설문조사, 논문 번역을 의뢰하는 것이 비일비재 했고, 리베이트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동화약품도 2010년 초 이러한 방식의 조사를 시작했다가 쌍벌제 시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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