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암 사망‧재발 낮춘다
당뇨병 약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메트포르민이 당뇨병을 동반한 암 환자의 사망 및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고민정 선임연구위원‧김효정 연구원은 'Vol.42 11월호-이달의 NECA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료연계 가능성 검토 위한 의료기술 평가연구'를 발표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최근 여러 연구에서 암 발생 및 암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연구원은 건강보험자료‧암등록자료 및 사망원인자료를 연계, 당뇨병을 동반한 암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복용 여부에 따른 암 사망 위험도를 파악했다. 연구원은 2005~2011년 암등록자료에서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간암, 췌장암, 결장암, 직장암 환자 중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90일 이상 처방받은 환자를 메트포르민군과 비메트포르민군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당뇨병을 동반한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간암, 췌장암, 직장암 및 결장암 환자 2016.12.02
DPP4 복합제, 단일제의 2배 성장
대세 당뇨병약 DPP-4 억제제 중 복합제 처방이 단일제의 2배 넘게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복합제가 절반을 훌쩍 뛰어넘은 반면, 단일제의 입지는 점점 줄고 있다. 30일 DPP-4 억제제의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합산 원외처방액은 3558억원으로 작년 동기(2970억원)보다 20%나 증가했다. 이 중 복합제(2064억원)는 25.9%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8%포인트 증가한 58%다. 이와 달리 단일제는 1495억원으로 12.3% 떨어졌다. 점유율도 44.8%에서 42%로 줄었다. 이는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하는 사례가 워낙 많은 데다, 복합제는 복용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여 처방 매력도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된 DPP-4 억제제 브랜드는 총 9개다. 단일제에서는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복합제에서는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판매사를 바꾼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제미글립틴)'를 단일제 2016.12.01
서울대병원장의 수상한 특혜 의혹
시민단체가 청와대 및 김영재 의원과 선 긋기를 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서창석 원장이 일명 '김영재 봉합사(수술 봉합에 사용하는 실)'를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건강권실현을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단체연합)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 병원장은 지난 26일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 병원 관계자·직원들의 증언 및 자료를 통해 반박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김영재 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 성형봉합사의 서울대병원 도입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서울대병원 성형외과를 연결해준 게 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서 원장이 병원장으로 확정(올 5월 23일)된 후인 5월과 6월, 해당과 직원들에게 빨리 (구매) 등록하라며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뿐 아니라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오병희 전 병원장도 압력 행사에 가담했다고 2016.11.30
게보린, 진통제 브랜드 1위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사 브랜드키가 '2016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삼진제약의 '게보린'을 진통제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했다. 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사용하는 CLEI(Customer Loyalty Engagement Index) 모델을 활용, 각 부문별로 고객충성 지수를 측정해 1위 기업을 뽑는 조사다.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이다. 1979년 출시한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3개 복합 성분이 알맞게 조합돼 빠르게 통증을 해결한다. 두통뿐 아니라 치통, 생리통, 근육통, 신경통 등 각종 생활 통증에도 효과를 보인다. 2016.11.30
휴미라, 또 보험 기준 확대
13개 적응증을 가진 TNF-α 억제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보험 적용 범위가 또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일부터 기존의 전신 치료에 반응없는 중증의 활동성 화농성 한선염(HS, acne inversa) 성인 환자에 대한 '휴미라'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도 화농성 한선염 적응증이 있었지만, 이번 보험 확대로 최초 진단 후 1년 이상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 중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부위에 병변이 있고,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의 합이 3개 이상이며, 항생제로 3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중단한 중증(Hurley stageIII) 환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36주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휴미라'의 국내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성인 크론병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크론병 ▲다관절형 소아 2016.11.30
노바티스 '우회적 리베이트' 새 쟁점
앞서 2차 공판준비기일까지 진행된 한국노바티스의 리베이트 형사재판이 내년까지 이어진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관은 29일 이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피고와 검사 측 간 공소사실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법리적 다툼이 있고, 홍보업체를 통한 우회적 리베이트 등 새로운 쟁점이 등장해 다음 기일도 준비절차로 진행하며, 증거 조사는 그 다음 '공판기일'에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지난 8월 "한국노바티스가 전문지 등을 통해 의사 15명에게 총 25억 9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이 회사 전·현직 임원 6명, 언론매체 대표와 의사 등 총 34명을 불구속기소 한 사안이다. 이날 재판관은 이례적으로 피고인 당사자 및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고, 비공개로 '공판준비'를 진행했다. 공판준비를 마친 후 재판관은 "비공개로 진행한 이유는 피고인들의 요청이 있어서"라며 "피고 2016.11.30
엘러간, 의료진 교육 플랫폼 심포지엄
한국엘러간은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의료진 150여명을 초청, 심포지엄 '엘러간 메디컬 인스티튜트(Allergan Medical Institute)'를 진행했다. '엘러간 메디컬 인스티튜트'는 엘러간이 개발한 교육 플랫폼으로, 의료진의 술기에 도움을 주어 최적화된 임상 결과를 구현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최신 시술 동향 및 의료인을 위한 표준화된 필러 시술 가이드라인인 'MD코드(MeDical Codes)'를 소개했다. MD 코드는 엘러간이 브라질의 성형외과 전문의 드 마이오 박사(Dr. Mauricio de Maio)와 함께 개발한 의료인을 위한 표준화된 필러시술 가이드라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패트리샤 오길비 박사가 대표 연자로 초청되어 8points lift(8부위 인젝션을 통한 시술 방법)를 중심으로 엘러간의 필러 '쥬비덤'과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다양한 임 2016.11.29
'레일라' 제네릭 출시, 특허로 방어
제네릭사가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에서 패한 한국피엠지제약이 '레일라정'의 새 특허를 등록해 제네릭 진입을 방어했다. 한국피엠지제약은 최근 골관절염 천연물신약 '레일라정'의 새로운 특허인 '연골 재생, 통증 억제 및 부종 억제용 생약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의 존속기간은 2029년까지다. '레일라'는 한국피엠지제약이 바이로메드로부터 사들여 지난 2012년 말 출시한 천연물신약으로, 연간 원외처방액은 170억원이다. 당초 '레일라'의 특허는 딱 1개(관절염 치료용 생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 원천특허)였고, 존속기간 연장소송에서 승소해 2025년까지 약 2년 3개월 연장(기존 2022년 12월 30일)되는 등 희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JW중외제약, 한올바이오바마, 제이알피, 국제약품, 대한뉴팜, 한국약품, 아주약품, 명문제약, 신풍제약, 마더스제약 등 10개 제네릭사가 제기한 특허무효소송(1심 특허심판원)에서 패소하면서, 제네릭의 조기 출시가 가능한 것이다. 아직 1심 판 2016.11.29
멀티 노리는 생물학적 제제
생물학적 제제들이 발병 기전 유사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속속 확대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한국오츠카제약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해외 학술대회에서 생물학적 제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제조사 오츠카)'의 양극성장애 관련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며, 이후 회사는 미국과 국내 등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현재 조현병(정신분열증) 적응증만 갖고 있다. 성인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얀센)'는 ▲소아 건선 적응증뿐 아니라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활성 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등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인 '휴미라(아달리무맙/애브비)'는 14번째 적응증을 노리고 있다. 바로 포도막염 치료 영역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7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부적절한 성인 환자의 비감염성 중간부·후방·전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2016.11.29
기술수출 공시 의무화, 영향은?
한국거래소의 기술수출 계약 상세공시 요구에 따라 제휴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41개 상장 제약사들에 공문을 발송, 기술수출 계약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를 요구했다. 기술수출 후 임상 단계마다 받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료) 조건을 세부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한미약품 사건으로 드러난 계약 공시의 거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 해지 시의 영향(반환금에 대한 설명)을 명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자율공시가 가능했다. 또 공시에 총 거래액과 계약금만 공개하고 마일스톤 금액은 밝히지 않아도 됐다. 제약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계약 내용의 노출을 꺼린다"면서 "그런데 상세한 계약 조건까지 공개하겠다고 하면 한국 회사와의 계약을 기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신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임상 실패에 대해 노출을 꺼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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