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화이자 '잴코리' 판매
머크가 화이자의 폐암 치료제 '잴코리'의 판매를 맡았다. 머크와 화이자는 악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억제제 '잴코리(크리조티닙)'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양사는 향후 아베루맙(avelumab) 기반 치료제 출시를 대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종양치료제 공동판매 조직 확립 내용을 명시했다. 잴코리의 공동 판매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시기는 2015년 2분기와 3분기, 미국·캐나다·일본 및 5개 유럽연합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는 머크의 미국 및 캐나다 바이오제약사업부인 EMD 세로노가 담당한다. 2차 시기(2016년 시작)부터는 중국과 터키를 포함한다. 올 해 중 잴코리의 프로모션 관련 비용을 머크가 상환받고, 2016년부터는 80%(화이자) 대 20%(머크)로 제품에 대한 이익을 분배할 계획이다. 공동판매 기간은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경우 2015.04.10
GSK, 170명 구조조정…"남의 일 아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올해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노동조합측에 임직원 170명을 퇴사시키는 희망퇴직 프로그램(Early Retirement Program, ERP) 가동 방침을 공개했다. ERP 조건은 (근속년수×2.0)+6개월(최대 40개월)이다. 확정적인 ERP 인원 규모는 노조와 협의 후 정해지지만, 적어도 100명 이상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을 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임원과 팀장급 인원 수를 대폭 줄이고 영업직뿐 아니라 내근직도 ERP에 대거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다. 주요 제품의 특허만료로 매출이 하락했던 GSK는 지난 2012년에도 3번의 ERP를 통해 100여명을 감축한 바 있다. 제약업계는 비즈니스 모델 변경 중 … "남의 회사 일 아니다" GSK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제약업계가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다국적 제약사의 현 상황이 GSK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주요 제품들이 줄줄이 특허만료돼 매 2015.04.10
혈액투석, 환자는 느는데 의사는 정체
혈액투석 환자는 크게 증가했지만 혈액투석 전문 의료인력은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공신장실 운영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2009~2013)에 따르면, 2013년 혈액투석 환자수는 6만 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했다. 진료비(1조 6405억원)는 32.2% 증가했다. 혈액투석기 역시 2013년 1만 9527대로 2009년 대비 42.5%,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수(833곳)는 24.5% 증가했다. 반면 혈액투석 전문 의료인력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혈액투석 전문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증가하는 데 그쳤고,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평균 76.8%) 역시 2009년 대비 고작 2.8%p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분야에 관계없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혈액투석은 전문성을 크게 필요로 하는 분야다. 투석 중 언제라도 저혈압 등 2015.04.09
종근당, 인도네시아 제약사와 합작회사 설립
종근당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OTTO)社와 합작회사 'CKD-OTTO'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CKD-OTTO'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 전략 품목을 공급, 판매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2013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합작법인 CKD-OTTO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종근당 김규돈 부사장(右)과 오토사 지미 수다르타(Jimmy Sudharta)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은 수출 전략 의약품은 물론 향후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와 판매까지 범위를 확대해 CKD-OTTO를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2015.04.09
"환자정보 25억건 유출 … IMS코리아 대표 구속영장"
환자의 진료 정보를 미국 본사에 빼돌린 혐의로 IMS헬스코리아 대표 허 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SBS는 8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약학정보원으로부터 처방전 정보 20억건을 사들여 통째로 IMS 미국 본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IMS헬스코리아 허모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보도했다. IMS코리아는 지난해 약학정보원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사들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 △SBS 8시뉴스 보도 화면 SBS 8시뉴스는 "IMS 헬스코리아는 이 정보를 환자들의 연령대와 지역별로 재가공해 국내 제약사에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병명과 처방의약품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긴 의료정보 5억 건을 건당 1원으로 IMS 본사에 넘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자 이름을 가리고 주민번호를 알파벳으로 바꾼 진료정보를 IMS에 팔아넘겼다는 설명이다. 8시뉴스는 "그러나 IMS 헬스코리아 측은 모두 암호화 2015.04.09
선택진료 보상책도 줄세우기식 평가
"또 의료기관 줄세우기식 평가냐." 베일을 벗은 의료질 향상분담금이 의료기관을 식겁하게 했다. 의료질 향상부담금이 선택진료비 폐지에 따른 손실 보상책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정부는 현재의 평가 프로그램을 종합한 또 다른 평가도구를 내놓았다. 질향상 분담금 시행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최초 공개된 8일 '선택진료료 개편에 따른 의료질 향상분담금 제도 시행방안 공청회'에서는 선택진료 개편에 대한 정부와 의료기관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정부의 방향은 단기적으로는 선택진료 손실액 보상에 주력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대형 의료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의료기관의 질을 평가해 수가에 반영하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시행되는 1단계 질향상 분담금에 1000억원, 내년(2단계)에는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평가지표 연구용역을 담당한 서울의대 김윤 교수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평가도구(인증평가, 적정성 평가 등)를 종합한 평가지표를 사용하고, 2016년 이 2015.04.09
제약 '임원약사'는 많은데 의사는 왜 없지?
의대 출신 제약사 임원은 왜 거의 없는 걸까? 제약사 고위직 곳곳에 포진된 약사와 달리, 의사는 제약사 임원에 오른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사업보고서(금융감독원 공시)에 임원과 그의 전공내역을 명시한 32개 상장제약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547명) 중 의사 출신은 15명에 불과했다. 의대 출신 임원을 보유한 제약사는 9개사. 이 중 LG생명과학, 동화약품, 일동제약의 의사 임원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대화제약, 동국제약, 보령제약, 한미약품에는 각 1명의 의사 임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출신학교 별로는 서울의대 출신 임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의대(5명)가 뒤를 이었다. 경희의대 출신과 한양의대 출신은 각 2명이었다. 제약의사들은 사외이사 및 감사로 자문을 해주거나 연구개발 업무에 배치돼 있었다. 반면 약대 출신들은 경영, 마케팅, 연구, 생산, 기획 등 전방위에서 고위직에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32개 제약사 임원 2015.04.08
"금연치료제 챔픽스, 자살·우울증 위험 없다"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으로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은 한국화이자제약이 부작용이 심하다는 금연 치료제 관련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금연치료 보조제 '챔픽스(바레니클린)'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챔픽스 복용 시 위약 대비 자살, 우울증 및 사망 위험 발생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지난 3월 12일 게재됐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카일라 토마스 교수 연구팀은 챔픽스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총 39개 연구에서 챔픽스 1mg 1일 2회 복용군 5817명 및 위약 복용군 4944명 등 총 1만 761명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챔픽스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자살 또는 자살 시도, 자살 관념, 우울증 및 사망 위험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2015.04.08
세엘진 '아브락산주' 폐암 적응증 추가 획득
세엘진코리아는 '아브락산주(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주사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추가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아브락산주는 카보플라틴과 병용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1차 요법제로 매 21일 주기의 제 1, 8, 15일에 100mg/m2를 30분 이상 정맥 투여하는 용법으로 승인 받았다. 아브락산주는 파클리탁셀에 인혈청 알부민을 결합시켜 신속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나노입자화한 파클리탁셀제제다. 이번 적응증 추가에 따라 현재 미국, 유럽 및 국내에서 유방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쓰일 수 있게 됐다. 세엘진코리아 김아경 사장은 "이번 적응증 추가로 아브락산주가 전이성 췌장암과 유방암에 이어 비소세포폐암까지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됐다"고 말했다. 2015.04.08
편법 외에는 약가 인상할 길이 없나요?
약가인상을 위한 재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했다면 보령제약이 '아스트릭스'를 의약품 이름만 바꿔 출시한 후 약가를 높이는 편법을 썼을까?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다른 제품과 비슷한 약가 수준으로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자회사를 통해 등재할 필요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 약가인상 논란은 보험약가를 계속 떨어뜨리기만 하고 인상을 극히 제한하는 약가제도의 한계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다. '아스피린프로텍트' 제네릭인 '보령아스트릭스100mg'의 약가는 43원. 같은 성분의 다른 제품들이 대부분 77원인 것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 제품은 2003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2007년 해제)되기도 했지만 약가는 인상되지 않았고 10년째 43원으로 동결돼 있다. 10년 동안 원가는 올랐지만, 약가는 변하지 않았다. 반면 아스트릭스보다 늦게 출시된 제품들은 2012년 4월 개편된 약가제도에 따라 같은 성분의 제품 중 최고가인 77원을 받았다. 보령은 제약사 명의만 바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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