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진료과목 표시 폐지
신축 개원 11년째인 건국대병원이 환자가 어려워하는 진료과목 표지판을 버리고 번호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형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자 코너 '1번', 라면 코너 '2번' 등 번호로 쉽게 찾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1일 취임한 건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서울의대 졸업, 전 건대병원 암센터장/사진)은 9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그들(의사)만의 언어를 쓰는 것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감이 크다"면서 "작년부터 언어 소통을 단순화하는 작업에 착수, 진료과 이름 자체를 어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번호로 해당 과를 찾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현재 세팅을 거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언어를 배우는 게 소통의 시작"이라며 "적어도 환자들이 병원 안에서 헤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번호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환자를 '가족같이'가 아닌 '애인같이' 돌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현재 외래동 확장 2016.11.10
트럼프 당선…벌벌 떤 제약주
한미약품의 주가조작 의혹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제약주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얼음물을 끼얹었다. 9일 제약주가는 트럼프(공화당 소속)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맥을 못췄다. 전일 대비 4.41% 하락하며 장 마감한 것. 81개 업종 중 18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트럼프는 그 동안 공공의료를 강화한 '오바마케어(Obama care)를 폐기하고 민간보험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그가 당선될 경우 헬스케어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툭하면 대규모 약가인하를 시사하는 약가논쟁을 이슈화시켜 그 역시 제약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평가됐던 바다. 결국 미국 대통령 선거 자체가 제약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당분간 불안 심리가 주식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노경철 연구원은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은 힐러리로 인해 오랫동안 하락 둔화되었던 미국 바이오주의 반등을 야기할 전망이고, 국내 제약 및 바이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2016.11.09
릴리, 원스톱 온라인 서비스 LillyON 론칭
한국릴리는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자사 제품과 관련한 모든 의약학 정보와 다양한 학술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멀티 채널 마케팅 LillyON의 웹사이트를 11월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LillyON은 다변화되고 있는 제약산업 및 영업 환경의 새로운 소통 채널로, 보건의료 전문가의 의약학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스톱 멀티 채널 마케팅 LillyON은 ▲시·공간에 제약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제품의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웹 세미나' ▲웹 세미나를 다시 볼 수 있는 '비디오 리플레이' ▲다양한 제품 관련 논문 및 의약학 정보를 제공하는 '메디컬 스퀘어' ▲한국릴리의 제품 정보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 등 유익한 디지털 채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릴리 프로덕트'로 구성돼 있다. LillyON은 PC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LillyON 웹사이트 접속 후 보건의료 전문가 인증 절차를 거쳐 이용할 2016.11.09
한독, 일본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즈 인수
한독은 19억엔(약 211억원)을 투자해 일본 산에이겐사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즈를 인수하는 계약을 7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테라벨류즈의 모기업인 산에이겐社는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700억엔 매출규모의 식품원료 개발 및 제조기업이다. 테라벨류즈는 한독의 '레디큐'와 '네이처셋'의 원료 개발 및 공급처로 한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이루게 된다. 200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등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 일본 시장은 물론 북미시장과 한국 등 11개국에서 B2B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총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수출에서 나오며, 북미의 유수 건강식품회사들과 파트너쉽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획득해 B2B뿐 아니라 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2016.11.08
극단으로 치닫는 보톡스 싸움
"왜 싸우는지 잘 모르겠다. 관심 없다."(피부-성형외과 운영 원장) "이번 싸움은 의약품 안전성과 전혀 상관없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왜 저러는지 본질을 봐야 한다."(식약처 생물제제과 연구관) 보툴리눔톡신 시술 좀 한다는 피부-성형외과 원장도, 싸움의 원인 제품을 허가한 식약처도 관심없어 하는 난상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바로 메디톡스가 싸움을 걸고, 대웅제약이 받아치면서 진흙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 얘기다. 보툴리눔톡신은 피부탄력 강화에 사용하는 보톡스의 주성분으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모두 이 제제의 개발사다. 싸움은 메디톡스가 먼저 걸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를 토양에서, 휴젤은 '보툴렉스'의 균주를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는데, 자연상태에서 균주가 발견되기란 힘들다는 게 메디톡스의 주장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자신(메디톡스)의 균주를 훔쳤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이다. 2016.11.08
삼진, 입에서 녹는 필름형 치매 치료제 출시
삼진제약은 최근 입에서 녹여 쉽게 복용하는 필름형 치매치료제 '뉴토인 구강붕해필름'을 출시했다. 구강붕해필름과 같은 제형은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고, 피부자극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주성분인 도네페질(donepezil)은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뉴토인 구강붕해필름은 도네페질염산염 5mg, 10mg 두 가지 함량으로 출시되며, 물 없이 혀 위에 놓고 녹여 1일 1회만 복용하면 된다. 기존에 삼킴 곤란이 동반된 치매 환자는 주로 구강붕해정, 패치제, 액제 등 다양한 제형의 치매치료제가 사용됐지만 여전히 복용과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입에서 녹는 필름형 제형은 삼키는 데 곤란을 겪는 치매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11.07
한국판 ADHD 치료권고안 초안 공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관련 내용이 대폭 반영된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만들었다. 이 학회는 4일 추계학술대회(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한국판 ADHD 치료권고안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은 성인 ADHD 약물치료가 지난 9월부터 보험적용을 받기 시작했고, 생애 전반에 걸친 ADHD 치료 필요성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인제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박은진 교수는 "성인 ADHD로 진단받은 환자의 90%는 아동기에 진단받지 못했고, 아동기의 ADHD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생애주기 질환으로서의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성인 환자의 치료에 앞서 공존질환 파악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박 교수는 "성인의 가장 흔한 공존질환은 사회불안장애(29.3%), 특정 공포증(22.7%), 양극성 장애(19.4%)로 아동과 다르다"면서 "증상과 공존질환의 경과에 어떻게 개입하느냐에 따라 치료뿐 아니라 환 2016.11.05
실연당한 대웅의 뒤늦은 몸부림
간판 약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종근당에 10개월 전에 뺏긴 대웅제약이 뒤늦게 판권 이전 과정의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았다. 대웅제약은 3일 오전, 메디톡스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제품명 나보타) 균주 출처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글리아티린 오리지널사와 종근당의 계약 위반까지 함께 건드렸다. 매출 650억원 상당의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은 올해 1월 20일까지 대웅제약이 오리지널사인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던 품목으로, 이탈파마코는 대웅과 계약을 끝낸 후 1월 21일부터 판권을 종근당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이탈파마코가 대웅과의 독점기간 중 계약을 위반하고 종근당에 원료를 공급했다는 주장이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이탈파마코의 계약 위반으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비정상적으로 발매했다"면서 "종근당은 '대웅글리아티린'의 허가승계 및 기술이전을 받지 않고, 제네릭 '알포코'에서 제품명과 원료를 변경하며 허가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뿐 2016.11.04
약사 가장 선호하는 성분 '양파추출물'
약사 10명 중 9명은 흉터치료제의 성분에 따라 복약지도하고 있으며, 그 중 양파추출물 성분의 흉터치료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태극제약은 어린이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이하 어여모) 소속 약사 205명을 대상으로 흉터치료제에 대한 인식 및 복약지도 방법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사의 92.7%는 치료제의 성분에 따라 흉터치료제를 추천하고 있는 반면, 제품의 브랜드에 따라 추천하는 경우는 7.3%에 불과했다. 또 여러 흉터치료제 성분 중 양파추출물 성분(54.7%)을 가장 많이 권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실리콘 성분(36.8%)이라고 응답했고, 절반에 가까운 49.8%의 약사가 양파추출물 성분이 실리콘 성분(38.5%)에 비해 처방 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대답했다. 어여모 약사들이 생각하는 양파추출물 성분의 흉터치료제의 장점은 우수한 성분 및 효과(73.1%), 합리적인 가격(67.8%), 낮은 부작용 발현율(47.8%) 순서로 나타 2016.11.03
의약품광고 심의·제도 사례 설명회 개최
한국제약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2016년 의약품광고 심의·제도 사례 설명회'를 연다. 의약품광고를 심의함에 있어 최근의 심의경향을 알려주고 관련업계의 궁금증을 해소해 의약품 광고심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심의위원회는 회원사 및 관련업무 담당자들의 광고심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의약품광고 심의사례 설명회를 가졌다. 올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광고 가이던스' 제정 진행 상황을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날 설명회는 1시간 30분에 걸쳐 △가이던스 발표 및 광고심의사례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 참여를 원하면 오는 11일까지 한국제약협회 홈페이지(www.kpma.or.kr) → 바로가기 클릭 -> 세미나 신청 → 행사명 : ‘2016 의약품광고 심의사례 설명회’를 클릭해 신청(문의 : 한효종 대리, 02-6301-2173)하면 된다. 한편 위원회는 광고심의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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