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열정 페이' 감내한 이유가 사라졌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가칭) 전공의의 수련 및 근로기준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한 조건적 지지를 표명했다. 협의회는 "특별법안의 전반적인 취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면서도 "법안에 뒤따르게 될 인력 공백에 대해 정부와 병원협의회의 구체적인 대비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수련 구조의 붕괴 및 환자 안전 저하의 역효과가 다시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협의회는 작년 시작한 '전공의 80시간 추가근무 제한 시행령'에 대해 "전공의 수련환경 및 근무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취지는 환영할 만한 일이었으나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근무시간만 규제함으로써 ▲이중 허위 근무시간 장부 보고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무리하게 늘리기 ▲전공의 내내 일만 하고, 배우는 게 없어 전문의 자격증을 따도 제대로 진료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전문의 자격증을 받고 또 다시 전임 2015.03.30
세계의사협회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반대"
세계의사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이하 WMA)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의사(traditional oriental medicine doctors)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WMA supports opposition to Korean government medical plans) WMA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 WMA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용을 증가시키고 환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WMA 회장인 Dr. Xavier Deau WMA의 회장인 Dr. Xavier Deau는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비즈니스 관련 단체가 다분히 상업적인 의도를 가진 제안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의사가 수년간 과학에 근거해 완성하고 엄격한 의료 윤리로 뒷받침하던 의학 기술을 한의사에게 허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 2015.03.27
후보자 토론회 중 불거진 시도협회장 폭행 사건
<출처 : timothystevens.net> 7일 열린 젊은 의사들이 주관한 39대 의협 회장 합동토론회. 송후빈 후보는 지루하던 후보자 간 질의 응답 시간에 솔깃할 만한 질문 하나를 던졌다. "작년 11월 한 기사를 읽겠습니다."라고 시작한 것은 시도의사 협회장이 협회 직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후 합의금으로 1100만 원을 건넸다는 기사였다. 좀 생뚱맞았으나, 송 후보의 다음 질문에 의해 의문이 풀렸다. 송후보 : "(전공의) 여러분은 지금 폭행은 안 당하시죠?" 대전협 회장 : "간간이 당합니다." 송 후보 : "이 기사에 대해서 조인성 후보가 느끼시는 것에 대해서 짧게 얘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기자들의 키보드 소리가 커졌다. 조인성 후보 : "기사는 어디에 나온 건가요?" 송 후보 : "작년 11월 17일 H 신문 기자칼럼입니다." 조 후보 : "그 질문을 왜 제게 하십니까?" 송 후보 : "질문할 권한이 있어서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조 후보 : "제가 그 답 2015.03.25
시술 공장 공장장, 자존감 상한 의사들
'치료'와 '개선'이라는 목표로 환자를 대하는 급여와 비급여 진료는 그에 맞게 성격도 다르다. 비급여 치료는 선택의 폭이 넓고 뚜렷하게 명시된 치료(TOC)가 없다는 점에서 상업적일 개연성이 높고, 경쟁이 과열될수록 이런 성질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런 변화는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병원의 새로운 모습, 경제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진짜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가 절감, 마케팅 지출 증가 특허가 풀려 국산 복제 약이 많아지면서 보톡스 시술비는 많이 저렴해졌다. 비교적 육안적 효과가 확실했던 보톡스는 약물 원가까지 낮아지면서 비용효과(cost-effectiveness) 면에서 가장 뛰어난, 그리고 대중적인 시술이 되었다. 피부미용 클리닉을 운영중인 한 개원의는 "미끼 상품(Loss Leader)으로 가장 좋은 게 보톡스와 필러다. 레이저 치료와 더불어 환자들이 가장 거부감이 없고,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원을 유인하는 좋은 시술이다 보니 가격경쟁이 심하다"고 2015.03.25
보톡스 한 방, 싸다구
대한민국에서 교회 십자가만큼이나 흔한 게 병원이라지만, 의료 시장은 늘어나는 의사나 병원만큼 파이가 크진 않는 것 같다. 제한된 파이를 많은 사람이 잘게 쪼개고, 쪼개면서 떨어진 가루라도 주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야간 진료와 주말 진료에 얽매여 가정에 충실하기도 쉽지 않다. 포화 상태의 급여 시장 50대 접어든 산부인과 의사 H씨는 "보드를 따고 시골에서 산후조리원을 갖춘 병원을 오픈하면서 나름 수입이 괜찮았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주위에 비슷한 형태의 병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병원 시설은 낡아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투자해야 했는데 고민을 좀 하다가 과감하게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0대 중반에 과감히 방향을 틀어 미용 쪽에 문을 두드렸다. 늦은 나이지만 미용 쪽 시술을 배우고 질성형을 특화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유지는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년 전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봉직의 J씨는 "비급여 성형·미용을 하는 지인의 모습을 보고 급여 쪽 진료를 할 2015.03.24
건강 보험 공단의 금연약 지원과 이슈화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25일부터 금연치료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 : 복지부, 공단에 등록한 의료기관 대상 흡연자 프로그램 운영 이에 따라 금연 치료를 원하시는 분은 부프로피온(Bupropion), 바레니클린(Varenicline) 등의 약과 니코틴 패치,껌을 이전보다 부담 없이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금연 계획들을 연초에 많이 세워서인지,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관련된 단어의 이슈 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3개월간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의 트렌드 변화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하는 두 약품의 성분명 트렌드 결과입니다. 예상대로 관련 뉴스가 발표된 직후에 이슈 정도가 상승했고, 두 단어 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대중들의 자발적인 언급보다는 뉴스가 주도한 이슈 상승으로 추측되며, 뉴스에서 성분명이 같게 나열되어 보도된 결과 비슷한 이슈 정도가 나온 걸로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상품인 '챔픽스'와 '웰부트린'의 최근 3개월 트렌드 2015.03.22
수술, 시술도 못 하는 '미생 전문의'
매끄러운 외관, 카페가 즐비한 로비, 독립된 암센터의 늠름한 모습을 자랑하는 대형병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갓 의대를 졸업한 인턴도 이런 곳에서 수련을 마치면 근사한 의사가 될 것 같은 희망을 품게 한다. 실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은 최신지견에 예민하고, 장비나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서 책과 현실의 괴리감이 적다. 유명한 '전문의 제조 공장'은 수련만 받으면 경쟁력 있는 의사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진은 Pink Floyd의 Another Brick in The Wall의 뮤직비디오 장면> 하지만 유명 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가 전문의 중심으로 변하면서, 많은 전공의는 치프(Chief)*가 되어도 기본 수술이나 시술조차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과에서 하는 내시경같은 술기나 외과에서 하는 수술은 '5년 차 선배'**에게 우선 할당이 된다. *과별 전공의 대표. 보통 4년 차 전공의가 맡고, 1년 짧은 가정의학과는 3년 차가 맡는다. 2학기가 되면 치프는 전문 2015.03.19
국가암정보센터, 100개 암종 정보 구축 완료
내가 알고 싶은 암 바로가기 클릭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가 100개 암종 정보 구축을 완료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2003년부터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17종 암을 시작으로 소아암, 희귀암을 포함한 100개 암종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명칭별, 계통별로 분류하여 암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암의 정의ㆍ관련통계ㆍ예방ㆍ진단ㆍ치료ㆍ생활가이드를 안내하고 있으며, 일반인도 접근이 가능하다. 그 밖에 최신 암 통계자료(국가암등록통계, 통계로 본 암현황 등), 암환자를 위한 국가지원프로그램과 동영상, 이미지ㆍ그림책ㆍ만화ㆍ리플릿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암 교육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ㆍ트위터ㆍ페이스북ㆍ어플리케이션ㆍ카카오 톡 옐로 아이디ㆍ전화 상담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해당 정보의 확인 및 문의가 가능하다.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 ‘내가 알고 싶은 암’에서 확인이 가능하 2015.03.19
방치되는 전공의들 "좋은 의사 기대 접었다"
<출처 : 시사뉴스>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의 '토할 정도로 많은' 업무량. 그럼에도 장점이라면 수련 후에 '그럴싸한 의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입원환자, 응급실, 중환자실환자를 정신 없이 진료하다가 전공의 3년 차 정도만 되어도 '최선의 의료'는 아니지만 '최악의 의료'는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다고 그 업무량이 '적절'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수련의 제도는 이런 대형병원 혹은 대학병원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에겐 이름조차 낯선 중소병원에도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묵묵히 수련과정을 밟는 전공의들이 있다. 전공의 ‘업무 과다’는 병원의 규모와 상관없이 항상 관심을 끄는 문제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은 '수련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잘 드러나지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2차 중소병원의 수련 현실 비교적 다양한 수련과가 있는 병원은 그래도 좀 사정이 낫지만, 소수과만 있는 경우 수련의 제도를 악용해 교육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15.03.18
박승정 교수, 국내 최초 5번째 NEJM 게재
국내 의학자 중 최초로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개의 논문을 게재했던 박승정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가 16일(미국 동부 시간) 'Trial of Everolimus-Eluting Stents or Bypass Surgery for coronary Desease'라는 새로운 논문을 추가함으로서 본인 기록을 5개로 갱신했다. NEJM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SCI 등재 의학저널로 2014년 기준 IF(Impact Factor)가 54.4이다. 임팩트 팩터 (IF, Impact Factor) :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점수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되었는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연구의 영향력, 수준, 가치 등을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연구의 가치가 큰 것으로 여긴다. 특히 도서관 사서들의 학술지 구입 기준을 만들기 위해 톰슨-로이터가 개발한 저널 임팩트 팩터가 유명하다. 2015.03.17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