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흉부외과팀,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 소아의 생존율 높여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받은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Single Ventricle with Heterotaxy Syndrome)' 환자의 생존율이 다른 선진국 사례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을 수술받은 환자 110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환자들의 15년 생존율은 73%로 기존 외국문헌에서 발표한 미국의 57%, 일본의 68%, 프랑스의 69%보다 우수했다. 기존 보고에서 사망 위험 인자로 알려진 방실 판막(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 역류증도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장기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기존에 보고된 것보다 장기간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 김웅한 교수팀은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51회 미국흉부심장혈관학회(51st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of Thoraci 2015.02.10
한국 외과의사들 "내 자식 외과 안했으면…"
우리나라 외과 의사가 국내 일반 근로자나 전문직보다 직무 관련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교수팀은 한국인 직무 스트레스 측정 도구(KOSS)를 이용해 국내 외과 의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만족도 및 이에 영향을 끼치는 인자를 분석했다. KOSS를 이용하면 일반 근로자와 전문직의 직무 스트레스를 비교할 수 있다. 외과 의사와 다른 직종의 KOSS 항목 비교 이번 연구는 KOSS를 이용해 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외과 의사의 스트레스 및 만족도를 측정하고 그와 관련된 인자(factors)를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분석 결과 외과 의사의 직무 스트레스 지수는 일반 근로자 및 타 전문직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직무 스트레스를 높이는 인자로는 ▲젊은 연령 ▲여성 ▲긴 근무시간 ▲야간 당직이었고, 그 외에 담당 환자수가 많거나 본인이 전공의인 경우가 있었다. 배우자가 있거나 취미가 있는 경우 그리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할 때가 그렇지 2015.02.09
한의사들 "선배들 단물만 빨아먹었다"
30대 초반의 한의사 김 씨는 '그럭저럭' 유지가 되는 강남의 모 한의원에서 근무한다. "(월급을) 많이 받진 않아요." 그녀는 2개월째 이 한의원에서 부원장을 맡고 있다. "요양병원이 그래도 좀 낫긴 한데 남자들만 받더라고요. 거기에서 일하면 야간당직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좀 두렵기도 하고요." 6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인사를 하고 비좁은 방으로 들어와, 그녀의 진료 침대에 눕는다. "지방 가면 좀 더 받긴 하지만 서울을 떠나고 싶지는 않아요. 이 근처 한의원 부원장들의 월급도 (네트) 400만원은 넘지 않을 거예요." 김 씨는 일회용 침이 들어있는 봉투를 무심히 뜯으며, 본인은 이보다 조금 덜 받는다고 귀띔해 줬다. "학생 때 선배 얘기 들으면 그래도 600(만원)은 받았다던데, 막상 나와보니 많이 줄어 있더라고요." 그녀는 주6일 일 하고 하루에 30~50명의 침을 놓는다. 여한의사를 여의사로, 침 봉투를 레이저로 바꾸면 익숙한 장면이다. 강남이라는 장소까지도. 2015.02.09
가톨릭대 류마티스 연구팀 쇼그렌 증후군 염증 반응 매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진이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의 염증 반응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정승민 교수팀은 IL-33*과 ST2수용체**가 쇼그렌증후군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IL-33(Intelukin-33) :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ST2 수용체 = Interleukin 1 receptor-like 1(IL1RL1) receptor 연구팀은 쇼그렌증후군 환자 55명과 정상인 대조군 48명의 혈액 검사와 침샘 조직검사를 비교한 결과, 환자군의 혈액과 침샘조직내 IL-33 & ST2수용체 농도가 정상인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같은 외분비선을 림프구가 파괴하여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침샘과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져 입마름과 안구건조를 유발하며 근육통이나, 만성 소화장애,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IL-33과 ST2수용체의 상호작용이 다른 류마티스 2015.02.07
의과대학의 '이단아'들
#1 병원에서 바쁘게 수련하던 중 모교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존재조차 생각나지 않던 동기 녀석이 실험실 가운을 입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시야에서 사라졌다 싶더니 면역학교실에 남아 있었다. 졸업 직후엔 다른 길을 선택한 그 녀석의 모습이 뚝심 있어 보이고, 돈벌이는 과연 될까 하는 측은함이 교차했지만, 어느 순간 잊혔던 것 같다. #2 병원에서 수련을 받게 되면 ‘눈의 필터’는 주요 임상 교수만 감지한다. 어딘지 모르게 낯은 익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 인사를 못 하고 지나친 중년 남성이 나를 가르친 기초의학 교수였음을 나중에야 깨닫고 놀라기도 한다.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이라는 심포지엄이 2월 4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열렸다. 의사 역시 과학자라 생각했던 나에게 의사과학자라는 단어는 충격이었다. 의사 출신의 과학자인가? 의사인데 진료를 안 보나? 기초 의학의 다른 표현인가? 단어를 찾아서 정리했다. 의사과학자(MD-PhD) : 의사 면허가 있고, 박사(연구) 과 2015.02.05
임산부 초음파, 신생아 희귀질환 검사 건강보험 적용
정부가 임산부 출산과 신생아 희귀질환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한다. 정신과 진료, 소아 희귀성 검사, 치과 진료 등의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생애주기별 핵심적인 건강문제의 필수의료 보장 ▲고액 비급여의 적극적 해소와 관리체계 도입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료지원 강화 등 3대 방향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간 약 7조 4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지출이 소요될 예정으로 재정계획을 이미 확정한 7개 국정과제를 제외한 신규보장성 과제 25개에 매년 평균 3500억원씩 총 1조 4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6월 보험료 결정 시 2000억원의 추가 재정을 반영해 추가 인상이 필요 없으나, 내년부터 3년간은 평균 0.9% 내외의 보험료 추가 인상 필요성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출 효율화와 보험료 수입을 검토해 재정수지 2015.02.04
전자의무기록 서명 안한 의사 면허정지
EMR(Electrionic Medical Record)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온종일 주치의 처방전을 받아 적고, 필름 찾다가 밤새던 인턴들을 구제해준 의료전산화의 산물들이다. 반복되는 일을 '간소화'해준 고마운 시스템이지만, 의무마저 '생략'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수기와 병용하는 병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 A씨는 전자서명 미기재로 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을 받자 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이를 기각했다. A씨는 2003년 고혈압, 당뇨가 있던 환자의 진료기록을 수기와 전자문서로 병용해 작성했다. A씨는 의사 지시 기록 및 임상 병리 결과 보고를 전자문서로 작성하면서 의사 서명란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았다. A씨가 근무하던 병원은 전자의무기록 작성 및 관리, 보존과 관련한 백업시스템은 갖추고 있었으나 전자 2015.02.02
2015년 새내기 의사 3125명 배출
2015년도 의사 국가시험에 3125명이 최종 합격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은 지난 8, 9일 양일간 시행된 2015년도 제7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과 2014년 9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종합해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의사 국가시험은 전체 3302명이 응시해 3125명이 합격, 94.6%의 합격률을 보여 지난해 93.8%에 비해 상승했다. 수석 합격은 400점 만점에 376점(94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전남의대 안연수 씨가 차지했다. 국시원은 지난 9일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 시행 후 기출문제 및 가답안을 공개하고 총 108개의 이의신청을 접수했으며, 이중 중복문항을 제외한 실제 이의신청문제는 55개였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의신청이 접수된 55개 문제 모두에 대해 '정답에 이상없음'으로 판정했다.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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