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후배·동료들이여, 우리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끝까지 힘을 합쳐 싸워봅시다
[칼럼] 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부회장·대한의원협회 의무부회장
7일 진행됐던 젊은의사 단체행동 [메디게이트뉴스] 잘 압니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하면서 항상 그 기회를 놓쳐왔고 의사들은 패배했고 분노와 자괴감에 치를 떨었던 것을. '늘 그랬는데 이번이라고 다르겠어'하는 학습된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요. 이른바 4대 악법 의료정책이라고 부르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증원, 한방첩약 시범사업 및 비대면 의료 활성화에 반대를 외치며 투쟁의 깃발을 치켜들었지만,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람'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또 그거 다 막아봐야 본전이 아닌지, 도대체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의협이나 의료계 지도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기왕에 결사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 수십 년 해묵은 의료계의 문제점들, 각종 악법 규제들을 다 깨부수고 의료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아젠다가 필요하지요. 예컨대 당연지정제 폐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 수가 정상화, 선택분업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