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Yun의 진료실 이야기] 의학드라마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것 #3.
"H와 J는 어떻게 됐냐고? 둘이 잘 살고 있지, 한 집에서..."
의학드라마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것 #3. H는 샌님을 일방적으로 팼고, 덩치로 보면 Fat이 우세해 보였으나, 의정부라는 거친 동네에서 1년차를 마치고 살아남은 점박이의 무모함엔 역시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거다. 결론이 외과의 압승으로 굳어질 무렵, 인턴이 룸에 있던 우리에게 알린거고, 내가 점박이를 Fat으로부터 떼어놓게 되자, 분을 못 이긴 Fat이 맥줏병을 드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편파적인 해설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아무리 미워도 남의 새끼보다는 내새끼가 이쁜 법이다.) 점박이가 이제서야 묻는다. " 형, 그뢴데 외으 싸우느 거여? " ' 으이구... 빨리도 물어본다...' H가 대답했다. " 넌 몰라도 돼. " ' 헐... 지 대가리가 찢어진 영문도 몰라야 한다니...' 때마침 J가 들어온다. " 선생님, 죄송해요, 저 때문에..." " 아냐. 넌 잘못한 거 없어. " " 그래도..." " 괜찮대도... 넌 어디 다친데 없어? " " 괜찮아요. " H와 J의 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