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액체생검' 기술 활용해 미세잔존질환 검사 제품 개발 추진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한 암 모니터링 제품 개발 나서, 내년 상용화 목표
엔젠바이오가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진단유전학회 6차 심포지엄에 참가해 '액체생검을 활용한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MRD) 검사 제품 상용화와 기술협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암 치료 후에도 몸 안에 미세 암 세포가 남아 있는 상태인 미세잔존질환은 암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세잔존질환 검사 기술로 액체생검이 주목받고 있다. 혈액, 타액 등을 사용하는 액체생검은 검사 편의성이 높고 반복 검사가 가능한 특징이 있어서 암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거나 항암제 내성 변이를 조기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젠바이오는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미세잔존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혈액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순환종양핵산(circulating tumor DNA, ctDNA) 정보를 높은 정밀도로 분석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미세잔존질환 검사 제품을 서울성모병원과 공동 개발해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유전자 변이'를 검출해 미세잔존질환을 검사하는 제품이다. 또한 기존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과 함께 백혈병 환자의 진단과 치료 후 모니터링까지 NGS 정밀진단 검사 플랫폼을 확장해 제공할 방침이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이사는 "혈액 속 극미량의 순환종양핵산을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이다"며 "추가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동반진단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다양한 협력도 모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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