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07 08:25최종 업데이트 20.1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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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20개에 불과, 전국에도 55개 뿐

중대본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 병상 30개 추가, 전국 100곳으로 늘릴 계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500~600명씩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용 병상이 서울 9개, 경기 6개, 인천 5개 등 20개라고 밝혔다. 서울(총 185개), 경기(104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5.1%, 94.2%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도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총 550개이며 이 중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5개 병상이다. 

대전·전북은 각 13개, 충남은 12개, 울산 9개, 제주 6개, 강원 5개, 부산·대구 각 4개, 광주·충북·경북 각 2개, 경남 1개의 병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전남은 4개 병상을 미리 확보했지만, 이 병상마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중환자실 병상 30개를 추가하고 15일까지 전국에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일반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병상의 경우 전국 4637개 중 1498개(32.3%)가 현재 이용 가능하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19개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4049명의 36.2%인 1467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경증,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0% 수준"이라며 "다음 주까지 생활치료센터 8곳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발병 후 7~10일에 중증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의 임상경과를 감안하면 현재 남아 있는 병상은 1-2주 내에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병상 확보 대책은 병상 수, 의료인력 운용, 감염 관리 등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중환자의학회는 "특히 비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대책은 제한적"이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재원적정성 평가위원회 역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중환자의학회는 또한 “병상 확보와 함께 중환자 전문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력 등도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공호흡기나 에크모가 필요한 곳에 전문 장비가 부족한 상황도 많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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