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05 04:42최종 업데이트 22.09.0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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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부스터샷 맞은 의료진, 2차 맞은 의료진 비해 백신 효과 53% 증가

mRNA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종 상황서 중화항체 생성…3개월 동안 53.1% 추가 효과

사진=Relative Effectiveness of COVID-19 Vaccination in Healthcare Workers: 3-Dose Versus 2-Dose Vaccination, JKMS.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3차 부스터샷을 맞은 의료종사자는 그렇지 않은 의료종사자에 비해 백신 효과가 5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송준영 감염내과 교수팀은 오는 5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의료종사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상대적 효과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오미크론 변종이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효과는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영국에서 진행된 백신 효과 비교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까지는 2차 접종만으로 접종 후 25주까지 중화 항체 면역이 유지돼 상당한 백신 효과가 유지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종이 우세한 상황이 된 이후 2차 접종만으론 백신 효과가 유지되지 않았다.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할 경우엔 2~4주까지 백신 효과가 62.4%~73.9%까지 증가했지만 10주 이상이 되면 3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송준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으로 바뀐 2022년 2월 281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2차 접종과 3차 부스터샷의 상대적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2~3차 접종의 시험 양성 사례와 음성 대조군 사이에 합병증 발병율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접종 백신 유형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차 부스터 백신 접종은 다변량 분석에서 오미크론 우성 기간 동안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53.1%의 추가적인 효과를 보였다. 교차접종 방식의 부스터샷도 48.3%의 추가 백신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연구가 진행된 2022년 2월 초 이후 오미크론 변종은 한국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종 상황에서 mRNA 백신 부스터샷이 중화항체를 생성해 3개월 동안 53.1%의 추가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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