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07 13:55최종 업데이트 25.04.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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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원주의대 교수들 "의대정원 3058명 복원하고 학생 압박 중단"

교수 78명 입장문 발표…"대학은 학생 심리적 상처 공감하고 회복 방안 마련해야"

연세대 원주의대 전경. 사진=연세대 원주의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80여명이 정부에 2026년 의대정원 3058명 복구와 학생들에 대한 압박 중단을 촉구했다. 대학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학사 정상화를 당부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78명은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관련 의료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과 부작용으로 의학교육 체계와 의료인 양성 기반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정원을 2026학년도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즉시 복원하고, 학생들에 대한 불필요한 압박을 중단하며 이들의 요구를 경청할 것을 촉구한다”며 “무리한 정원 증원으로 무너진 의학교육을 정상화하고, 더 나아가 미래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교수 일동은 대학 당국이 학사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공감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학생들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를 학사와 교육에 반영하며, 적극적 소통을 이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학생들이 기성 세대 의사들과 의료계 선배들을 대신해 겪은 희생을 인정하며, 이런 경험이 사회의 의료정책에 대한 깊은 고민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용기와 결단에 응원을 보내며,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국민 건강을 지켜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즉각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의학교육의 회복과 발전이 곧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첫 걸음임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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