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1.20 07:15최종 업데이트 23.01.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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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아바스틴, 수술 후 간세포암 보조요법 3상서 무재발생존 개선 확인

로슈, 3상 IMbrave050 중간분석 결과 발표…면역항암제 병용으로는 최초로 재발 위험 줄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약 70~80%가 수술 후 재발을 경험하는 가운데,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특정 유형의 초기 간암 환자에서 암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그룹 제넨텍(Genentech)이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IMbrave050 연구 중간 분석 결과 무재발생존(RFS)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19일 밝혔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근치적 절제 또는 절제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ITT(intention-to-treat) 분석에서 능동감시(환자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 한 치료하지 않고 면밀하게 관찰만 하는 것)에 비해 무재발생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전체 생존 데이터는 중간 분석 당시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고, 후속 분속은 추적 관찰에서 계속된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각 치료제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로슈는 이번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을 포함한 보건당국과 논의하고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자세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넨텍 글로벌 제품 개발 총괄이자 최고의학책임자인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70% 이상이 수술 후 암이 재발할 수 있으며, 이는 예후가 좋지 않고 생존 기간이 짧아지는 것과 관련 있다. IMbrave050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이러한 유형의 간세포암을 가진 환자에서 질병이 재발할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3상 임상시험이다"면서 "티센트릭 병용 보조요법이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가져올 수 있는 임상적 혜택이 기대되며, 혜택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더 성숙한 데이터를 보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에서 기존 표준 치료에 비해 전체 생존율을 10년만에 처음으로 개선하면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로 여러 국제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선호되는 치료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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