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8.25 15:56최종 업데이트 22.08.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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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새로운 다발골수종 치료제 'CAR-MIL' 개발 본격화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제 대체할 진보적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가 새로운 다발골수종 치료제 CAR-MIL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시장의 추세와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기 위해 그 동안 잠정적으로 보류해왔던 Vax-DC/MM 임상연구를 공식적으로 조기종료하고, 그 대체제로 새로운 CAR-MIL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좋은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Vax-NK/HCC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IL은 Marrow Infiltrating Lymphocytes의 약자로 골수침윤림프구를 가리킨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인 CAR-T세포치료제는 1~2개 종양항원을 인식하면서도 보편적으로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MIL 치료제는 다발골수종의 수많은 종양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골수침윤T림프구를 확장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CAR-MIL은 이렇게 확립된 MIL에 CAR를 접합하여 기존 CAR-T 세포치료제보다 더욱 강력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셀바이오는 그동안 DC(수지상세포)를 이용한 Vax-DC/MM 치료제로 다발골수종 임상연구를 진행해왔다. 임상1/2a상에서 66.7%의 임상적 이득율과 77.8%의 면역학적 반응률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2개의 CAR-T 세포치료제가 승인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혈액암 관련 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발골수종의 1차 치료제는 물론 이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3차, 4차, 5차 치료제까지 다양한 병용요법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렇듯 다발골수종을 포함한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및 임상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러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더 진보되고 시장성이 큰 치료제 개발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 중 최근 두각을 보인 연구가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에서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확립한 MIL 치료 요법이다. MIL 관련 연구 내용과 그를 이용한 다발골수종 치료법에 대한 내용은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에서 2개의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25~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개최되는 국제다발골수종학회 연례 모임(International Myeloma Society Annual Meeting에서 온라인으로 포스터를 발표한다. 이어 9월 1~3일 열리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는 관련 내용을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에 개발 중이던 CAR 기술을 접목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CAR-MIL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겠다"며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관련 연구에서 고무적인 예비 연구결과를 확인하여 CAR-MIL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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