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8.18 18:40최종 업데이트 23.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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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백진경 교수 1위했지만…총장 선출 가능성은 어찌 될까

백인제 선생 후손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 최종 후보 3인에 뽑혀…이사회서 선출 안할듯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제대학교 차기 총장이 서울백병원 폐원 철회를 추진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란 여론이 나왔다. 이사회가 선출할 최종 후보 중에 재단 측이 밀고 있다고 알려진 인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울백병원은 오는 31일 진료가 종료될 예정으로, 병원 구성원들은 법원의 폐원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가처분 심문 결과는 다음달 중 나올 전망이다.
 
18일 인제대 교수·직원·학생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63명은 차기 총장 후보 7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목소리를 냈던 백진경 교수(멀티미디어학부)가 최다 득표를 하며,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백 교수는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학원 이사장을 지낸 고(故) 백낙환 박사의 차녀다.
 
하지만 나머지 두 후보가 재단 측 인사로 알려져, 22일로 예정된 인제대 이사회에서 백 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낮을 수 있단 전망이 우세하다. 인제대 총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다득표를 한 후보 3인 중에서 이사회가 선출하게 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백진경 교수, 이범종 교수(방사선화학과), 전민현 전 총장이 동일하게 12표 씩을 받았고, 이어서 김동수 교수(해운대백병원 내과), 송한정 교수(나노융합공학부) 순으로 득표했다.
 
다득표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는 백진경 교수(17표), 전민현 전 총장(14표), 김동수 교수(12표)가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출됐다.
 
백 교수는 지난달 3일 “경제적 논리로만 서울백병원을 폐원할 경우, 서울 시민에게 끼치는 피해뿐 아니라 인제대 백병원의 브랜드 가치 하락도 피할 수 없다”며 서울백병원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에 특화한 의료서비스 센터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본지를 통해 서울백병원 폐원에 반대하는 환자 노모씨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관련기사=백진경 교수에게 보낸 서울백병원 환자의 편지 “폐원 반대...가처분 심사 극적 반전 있기를”]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서울백병원 내부에선 총장 선거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백병원 교수회 관계자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투표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총장이 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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