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증원 의대 30곳 대상 주요변화평가 판정 결과 발표…울산·원광·충북의대 불인증 유예
자료=한국의학교육평가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울산의대, 원광의대, 충북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28일 2025학년도 의대정원이 증원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변화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기관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에도 결과를 안내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앞서 지난 13일 각 대학에 안내하는 과정에서 이미 외부에 알려진 바 있다.
이번 2024년(1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는 30개 의대 중 3개 의대(울산의대, 원광의대, 충북의대)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7개 대학에는 인증 유지 판정이 내려졌다.
의평원은 이번 판정 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은 6년간의 ‘종합 기본 계획’을 작성하기 위해 증원 전 기초량과 학생 수 증가에 따른 변화량을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당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대학은 기초량 또는 변화량 산출이 미흡했고, 타당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의학교육 평가 인증 기준(ASK2019) 49개 중 ‘충족’ 기준이 80%(40개)에 못 미치는 대학도 있었으며,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유지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5개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의평원은 “다만 2025학년도 신입생 교육을 위한 준비상황은 대부분의 대학이 적절히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됐으나, 이는 증원된 학생의 수용가능 여부만 판단한 것이므로 교육 수준이 적절한지는 증원된 학생이 입학한 후에 이뤄질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평원은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하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3개 대학뿐 아니라 ‘인증 유지’ 판정을 받은 많은 대학에서도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해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의평원은 “의대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의학교육은 미래 의사의 수준과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대학은 이번에 증원된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주요변화평가 과정을 통해 파악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양질의 의료인력 양성’이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평원 역시 이같은 대학의 노력을 평가인증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평가함으로써 의평원에 부여된 사회적 책무에 부응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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