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진행된 70세 이상 어르신 백신 예약률 26.2%...백신 접종만으로 86.8% 예방효과"
10일(오늘)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예방접종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해당 접종 차례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예약률은 9일 오전 0시 기준 26.2%이며, 10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중대본은 고령층, 어르신들의 경우 코로나19로부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은 예방 접종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예방접종의 편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절대적인 이익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한 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접종을 받게 되면 코로나19에 거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고령층에게 아주 위험한 감염병이다. 코로나19 전체 치명률은 1.5%이지만 60세 이상 환자에게는 5.2%로 100명 중 5명이 사망하는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망자 1874명의 95.3%가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 후 사망설은 대부분 백신과 관련이 없었다. 지난 4월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의 사망으로 확인됐고, 2건은 현재 부검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 의학계, 과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철저하게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려에 대해서도 영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 주요국가에서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해 우리나라도 예방접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 2에 달하는 2100만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총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손 반장은 “부작용으로 우려되는 희귀혈전증은 100명당 0.001명에서 나타나 치명률이 100명당 5명인 것에 비춰보면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부작용은 10만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고, 조기 발견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중대본 홍남기 본부장은 "접종 관련 주간 100~400명에 달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수가 2월말 백신접종 실시 이후 20명대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괴산의 한 교회 예배참석자 23명 중 22명이 확진됐을 때 1차 접종받은 30대 초반 여성 한분만이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았다"라며 거듭 백신 접종을 설득했다.
홍 본부장은 "최근 인도 등 지구촌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진 폭증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호주-뉴질랜드 간 격리없는 자유여행 시작, EU의 여름휴가철 대비 백신여권 도입논의 등 일상회복 준비가 조금씩 진행 중이다"라며 "우리도 경북, 전남 대상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한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지난 5일부터 국내 백신접종자 귀국시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 일상회복을 위한 시동을 조금씩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