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프로틴이 바이오플러스와 손잡고 차세대 개량형 비만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를 1~2주 지속형 제형으로 개발해 기존 제품 대비 투약 편의성과 효능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 Better, 바이오 의약품 개량신약)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삭센다는 GLP-1 계열 펩타이드 당뇨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비만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으로, 혈당 조절 효능 외에도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이다.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은 기본적으로 경구 투여가 불가능해 주사 제형으로 개발되는데 특히 이 제품은 매일 주사로 투약해야 하는 단점에도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식욕억제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혁신적인 비만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유비프로틴은 2015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재조합 단백질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단백질의 구조적∙기능적 변화 없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 원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GLP-1뿐만 아니라 골형성 단백질,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도 완료해 5종의 국제화장품성분명(INCI name) 등록도 마쳤다. 현재 국내 물질 특허 22건을 등록하고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일본 등에도 우선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유비프로틴과 바이오플러스는 AUT 기술을 바탕으로 GLP-1 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의 체내 반감기 및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물학적 연결체와 결합 단백질을 개발해 적은 양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효능과 지속력이 증가된 차세대 개량형 비만치료제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삭센다의 물질특허는 2023년 만료된다.
유비프로틴 관계자는 "유비프로틴의 원천 기술 우수성과 연구개발 역량, 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 사업 경쟁력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결합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고품질의 개량 신약 개발을 통해 제품의 시장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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