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13 20:37최종 업데이트 23.09.13 20:37

제보

종양내과학회·항암요법연구회·보건산업진흥원·암센터·산업계 정밀의료 콘소시엄 확대 결성

1000명 암환자에게 유전체 기반 맞춤치료·유전체 검사·정밀의료 임상연구 지원

사진 = 정밀의료 임상연구 파트너십 정기 미팅 개최.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등은 종양학 정밀의료 임상연구 파트너십을 기존의 3개에서 10개 회사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밀의료 콘소시엄은 긴밀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맞춤 치료법을 제공하고, 암 정밀 진단기법·치료약 개발로 선순환될 수 있는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결성했다.

파트너십은 지난해부터 약제와 검사법을 제공·협력해 온 한국로슈, 한국로슈진단, 루닛에 이어 보령, 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암젠코리아, 에이비온, 지놈인사이트가 협력 기업으로 합류했다.

파트너십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진행형 고형암 환자 유전체 변이 근거 약물치료 연구(KOSMOS, KOrean precision medicine networking group Study of MOlecular profiling guided therapy based genomic alternations in advanced Solid tumors)'에서 시작해 2022년 9월 확대개시된 KOSMOS-II 연구로 이어져 진행 중이다. 이는 정밀의료 임상연구와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암 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밀의료 약물치료 확대연구(KOSMOS-II)는 국립암센터 암정복 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는 국책 연구다.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구축한 다학제 협의체인 분자 종양 보드에서 환자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 결과를 해석해 최적의 맞춤 치료와 임상시험을 추천하고, 여기서 얻어진 임상 실사용데이터(RWD, Real World Data)를 중장기적으로 수집한다. 

KOSMOS-II 연구는 맞춤치료와 임상시험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000명의 진행성 암환자 모집을 목표로 하며, 현재까지 총 374명의 환자를 등록한 상태다. 

국립암센터는 암정복 과제를 통한 연구비 지원 외에도, 국내의 다양한 NGS 결과와 임상정보를 통합해 고품질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로슈, 보령, 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암젠코리아, 에이비온은 특정 희귀 암유전자 이상을 보이는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밀의료 임상연구에 약제를 지원하게 되며, 지놈인사이트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루닛은 인공지능 병리 분석 솔루션을, 로슈진단은 분자종양보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KOSMOS-II 임상연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암 임상연구 기관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주축으로 산하 31개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의 10개의 약제에 더해 추가로 다섯 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정밀 맞춤 치료로의 연계 확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장 유전체 검사법과 디지털 병리를 통하여 향후 새로운 표적 발굴과 정밀의료 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2차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정밀의료 콘소시엄에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을 모집해 학회, 연구회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파트너십 측은 "추가로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기업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