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KOHEA)이 주최하고, 대한의학회, (주)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원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표대회(Healthcare Startups Pitch Day)가 16일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을 1차 타겟으로 석션과 분사가 동시에 되는 전동 칫솔을 개발하는 (주)블루레오,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모바일 컬러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하는 (주)한소노, 생활습관을 측정해 복부비만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개발 업체 (주)웰트 등 헬스케어 분야 8개 기업이 참가했다.
제1회 의료인 창업상은 (주)모바일닥터의 신재원 대표가 차지했다.
모바일 닥터는 의학전문기자 출신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설립한 회사로 '열나요'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영유아 체온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밤새 열나는 아기는 국내에만 하루 평균 7만~8만명, 전세계 5백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영유아환자의 80%가 해열제 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데 여기에 착안해 열성질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영유아 부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것이다.
해당 앱은 출시 1년 정도 되었는데 현재 16만명이 다운로드하며 구글플러스 출산/육아 부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디지털병원 수출조합(KOHEA)의 이민화 이사장은 "지난 수년간 스타트업을 지켜본 결과 가능성을 타진하기 어려웠던 창업자가 오히려 더 성공했다.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시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창업의 숫자는 늘었지만 질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어렵게 시장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특허 전략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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