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5.31 14:41최종 업데이트 19.05.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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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中 즈언 제약회사와 합작법인출범

합작법인 지분 49%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보장…실질적 경영 주도 예정

사진: 탕량즈 충칭시장(가운데)과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 즈언제약 쉬톈슈아이 총경리(가운데 왼쪽)

바이넥스는 31일 송도 공장에서 중국 충칭 즈언 제약회사와 중국 내 토탈헬스케어 사업의 첫 단계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한 한·중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체결식에는 방한 중인 충칭시의 탕량즈 시장(Tang Liang Zhi)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이넥스와 즈언제약은 합작법인을 통해 3월 중국 충칭에서 가진 협약식의 내용 대로 바이오의약품 라이센스인, 개발, 허가, 상용화를 시작, 중국 내 자체 생산공장을 조속히 완공하기로 합의했다.
 
탕량즈 충칭시장은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직접 방문단을 꾸려 바이넥스 송도공장을 방문했다. 충칭시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방문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기업체 방문이다.
 
탕량즈 시장은 우한, 청두, 충칭까지 인구 수천만의 대도시 시장을 역임한 공산당 핵심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의 최고위급 간부이다. 또한, 차세대를 이끌 정치리더 중에서도 선두주자로 최근 충칭시의 신 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 산업을 선정하고 2022년까지 1300억 위안 (한화 22조 원)의 바이오 매출 실현을 발표하는 등 중국 바이오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합작법인은 충칭시가 조성한 수 천억 원대 바이오 산업투자 공공기금을 활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부터 혁신바이오 신약 개발까지 폭넓게 투자해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까다로운 중국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라이센스인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합작법인의 자체 공장은 이미 기본 공장설계가 완료됐으며, 충칭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합작법인은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중국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바이넥스는 이번 합작법인의 공동경영권 및 총경리(CEO)를 지정하는 권리를 확보해 합작법인의 실질적인 경영을 주도한다. 이와 더불어 작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콜옵션행사(지분을 50% -1주)로 최대 수혜자가 된 미국 바이오젠(Biogen)처럼 바이넥스도 언제든 합작법인의 지분을 49%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장받았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즈언제약의 중국 내 허가/판매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는 합성의약품 사업도 조만간 별도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바이넥스 대표 품목 등을 허가 받을 예정이며, 단기간 내 가시적인 실적도 보이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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