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CES 2024 헬스케어 제품 디렉토리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디지털 헬스, 웰니스, 뷰티 등의 카테고리에는 700여개의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이나 기술이 대다수를 이룬 가운데, 웨어러블기기, 의료로봇 등과 결합한 제품도 많았다. 대부분 웰니스 제품이나 임상 승인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주제별로 100여개 헬스케어 제품을 추려봤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열렸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참가해 브랜드를 소개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이 중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또는 인증을 받은 의료 제품이거나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기업을 따로 모아봤다.
대만 의료 스타트업인 애큐레이트 메디텍(Accurate Meditech)은 혈압을 측정하는 스티커 패치 센서를 개발하는 제품 아이디어로 설립된 기업으로, 웨어러블 생리학 모니터와 원격 의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23년 세계 최초로 FDA로부터 무보정 커프리스 일반의약품용 혈압계 'Accurate 24 BPM'를 승인 받았다.
비스토스(bistos)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CES에서는 FDA 심사를 받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기와 또 다른 라인업인 BABY MONITOR를 전시했다.
대만의 페이스하트(FaceHeart Corporation)는 업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원격 광혈류측정(Remote Photoplethysmography) 솔루션 'FaceHeart Vitals'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카메라 한 대로 심박수와 혈압, 산소포화도, 호흡수, 심박변이도를 포함한 생체 신호를 의료 수준의 정확도로 비접촉식으로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원격의료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디지털 치료, 분산형 임상시험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웰니스 프로그램, 스마트 가전제품과의 협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지브레인(Gbrain)은 임상과 연구 목적의 맞춤형 뇌피질 전극을 설계 및 제조하는 한국 기업이다. 지브레인의 핀 어레이(Phin Array)는 클린룸 시설에서 제작된 다채늘 전극 어레이로 피질 표면 기록과 자극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 자극을 통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 뇌 질환 환자 증상을 진단하고 완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약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 스타트업인 플로우빔(FlowBeams)은 바늘 없는 주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늘 공포증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주사 방식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기물을 줄여 환경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니들스마트(NeedleSmart)는 AI에 데이터 우선 접근 방식을 통합한 주사 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FDA 승인을 받은 니들스마트 시스템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피하 주사바늘 폐기와 작업 흐름 효율성, 시간 절약, 정확한 의료 기록을 결합해 바늘 찔림 부상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피하 주사바늘 처리 방법을 제공한다.
뉴롤루션(Neurolutions)은 신경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전념하는 메디텍 기업이다. 뉴롤루션이 개발한 'IpsiHand'는 FDA 승인을 받은 첫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기로, 뇌졸중 후 팔과 손의 운동 기능의 재활을 돕는다.
프랑스 마나텍 바이오메디칼(Manatec Biomedical)은 FDA 승인을 받은 비침습적 웨어러블 심박출량 모니터 'PhysioFlow'를 개발했다.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휴식 및 운동 중 심장의 성능과 비정상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제품으로 의료, 건강, 스포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옴니서지카(Omnisurgica)는 국립대만공과대학교과 국립대만의과대학교 교수가 내시경 수술의 새로운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혈액장벽과 내시경 이미지 정보 부족, 출혈 지점 찾기의 어려움에 주목해 AI 이미지 처리를 통해 내시경 이미지를 분석해 혁신적인 수술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옴니서지카가 개발한 'Transcope'는 실시간으로 내시경 출혈 부위를 감지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사나 헬스(Sana Health)는 시청각 신경조절 웨어러블 기기 'Sana Device'를 개발했다. FDA로부터 섬유근육통에 대한 획기적 기기 지정을 받았고, 현재 신경병증성 통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획기적 기기 지정 결정을 대기 중이다.
한국 AI 의료 솔루션 기업인 슈파스(SPASS)는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CES에는 캐나다 현지 법인 슈파스메드(SpassMed)를 통해 참가했다. 지난해 FDA로부터 AI 기반 패혈증 진단 소프트웨어 'SpassageQ'를 승인 받았다. AI로 패혈성 쇼크 발생을 예측하는 ShockRanger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가톨릭의대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이용한 AI 닥터 GPT를 개발하고 있다.
트릴로지 테크놀로지스(Trilogy Technologies)는 이번 CES 2024에서 비침습적 혈당 측정기 'SpectraSenz'를 선보였다. 트릴로지에 따르면 전임상 시험에서 정확도 93.5%로 주사바늘에 따른 고통과 번거로움 없이 혈당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위딩스(Withings)는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계, 스마트 혈압계, 스마트 수면 및 소변 분석기 등 커넥티드 헬스 기기 개발 기업이다. 위딩스의 '바디스캔(Body Scan Connected Health Station)'은 일반적인 건강 상태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매일 분석할 수 있는 기기로, 체성분과 심박수, 혈관을 세분화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6리드 심전도(ECG)를 통해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캐나다 레이더 신호처리 솔루션 기업 젠다 카디언(Xandar Kardian)은 FDA로부터 승인 받은 의료기기 XK300을 개발했다. 이 센서는 카메라와 마이크 없이 신체의 미세 진동을 측정해 심박수와 호흡수, 동작, 존재 여부를 추적한다. 벽이나 천장 장착 장치를 통해 자율적으로 지속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이벤트에 대한 조기 징후를 제공해 더 빨리 개입할 수 있다.
한국 와이브레인(Ybrain)의 '마인드스팀(MINDD STIM)'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를 받은 뒤 2022년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받아 국내 정신과 병원에서 경증 및 중등증 주요 우울장애 전자약으로 처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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