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7.08 14:18최종 업데이트 19.07.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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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제일약품으로부터 세포치료제 기술 이전 받아

배아줄기세포치료제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및 관련 적용 기술 인수

에스바이오메딕스 로고.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제일약품으로부터 배아줄기세포치료제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및 관련 적용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줄기세포로 배양조건에 따라 무한증식이 가능하고 모든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전분화능 줄기세포다.

이러한 장점으로 미래 난치성 질환 치료제개발에 가장 활용 가능성이 높은 세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배양방법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기업만이 치료제 개발 및 제품화에 착수해 왔다.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은 배아줄기세포에서 신경전구세포를 대량생산하고 망막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의 특징은 신경전구세포들이 3D 형태의 신경전구세포구(spherical neural mass)로 유지, 계대배양되면서 기능성을 유지한 채 대량배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냉동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양만큼 신경전구세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경전구세포구는 초기 계대과정에서 낭성구조물을 형성할 수 있는데 이 낭성(cystic)구조물로부터 망막상피세포가 만들어지고 나머지 신경전구세포들은 특정환경에서 시각세포로 분화 할 수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GMP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성체 및 배아줄기세포, 면역세포, 3D세포치료제 등과 같은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배아줄기세포를 통해 척수손상, 파킨슨병, 뇌졸증 등 뇌 신경계 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세포치료제가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임상시험 승인 심사 중으로 국내기술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단계로 내년 2020년에 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는 등 회사는 다양한 배아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외에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3D배양해 기능을 강화한 하지허혈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상황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조명수 연구소장은 "제일약품의 망막색소상피세포 및 시각세포 분화기술을 이용해 망막질환 세포치료제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이번 기술인수를 통해 감각계 질환까지 치료제 영역을 넓히고 배아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 및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기술개발 및 부족한 부분의 기술인수로 단계적 임상시험 진입 등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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