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10 14:21최종 업데이트 25.04.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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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1년새 상급종합병원 의사 34.8% 감소…병∙의원은 각각 6.8%, 9.4% 증가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전년 대비 5.5%가량 감소, 병원급 진료비는 전년 대비 16.3% 증가

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 발표 자료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가 30% 이상 줄어든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의기협)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학한림원)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개최한 '제3회 미디어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의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 발표한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2023년 2만3346명에서 2024년 1만5232명으로 34.8%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2만2401명에서 1만9773명으로 11.7%가 줄었다.

반면 병원 의사 수는 1만541명에서 1만1256명으로 6.8%, 의원 의사 수는 50,285명에서 54,989명으로 9.4% 증가하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공의는 각각 8397명, 3314명이 감소했고 병원 및 의원의 일반의는 각각 638명, 3097명이 증가했다. 전공의 중 7150명(54.9%)은 휴직이나 군입대, 해외 진출 등으로 병원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의 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증가했는데 의원(1607명), 상급종합병원(189명), 병원(95명), 종합병원(55명)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체 전문의는 2023년 5만2813명에서 2024년 5만4194명으로 2.6%, 지방 전문의는 4만2827명에서 4만3171명으로 0.8% 증가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18조9460억원으로 1년 전 20조400억원보다 5.5%가량 감소했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는 10조6080억원으로 전년 9조1220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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