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토탁신 저해제 NXC68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가 섬유화돼 폐 기능이 감소해 결국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주로 50~70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및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수준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킬 뿐 근본적으로 폐기능을 개선시켜주지 못하고, 부작용이 심한 한계가 있다.
NXC680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토탁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항섬유화 물질로, 폐섬유화의 원인인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저분자 합성신약이다.
오토탁신은 세포의 생존, 증식, 이동, 종양세포의 침습, 신생혈관 생성 및 사이토카인 분비 등을 야기하는 생리활성 물질인 리소포스파티드산을 생성하는 효소로 다양한 장기에서의 섬유증과 암 및 암전이, 대사성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한 중요한 표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NXC680은 오토탁신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리소포스파티드산의 생성을 줄여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넥스트젠 이봉용 대표이사는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폐섬유증 치료효과, 폐기능 개선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고 비임상시험의 약력학 시험결과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볼 때 임상에서 경쟁약물 대비 저용량에서도 우수한 LPA 억제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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