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17 18:14최종 업데이트 21.12.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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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서울대학교와 바이러스 합성 기술이전 계약 체결

합성생물학 산업 관련 어플리케이션 확대…혁신적인 바이오 소재 기술 토대로 시장 확장성 강화

셀레믹스 CI.

바이오소재 기술기업 셀레믹스가 합성생물학 산업의 어플리케이션 확장을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바이러스 유전체 합성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기존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모방하여 생물의 특성을 재설계하거나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생명체를 제작∙합성하는 기술 분야다. mRNA 기반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미세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신약개발,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신소재 기술개발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며 각광받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에 합의한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 합성 기술은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셀레믹스의 차세대 DNA 분리기술을 사용해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체 전체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기술로, 바이러스 연구 외에도 항체신약과 항생제 등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했으며 2020년 해외 저명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등재됐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의미하는 '박테리아(bacteria)'와 먹는다는 의미의 '파지(phage)'를 합성한 용어로 인체에 유해한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기능으로 향후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각돼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의 2차 세균 감염에 대한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새로운 발상의 치료법을 고안해 내는데 필수적인 바이러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비티식(BTSeq, Barcode-Tagged Sequencing) 기술로 국내와 중국의 합성생물학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오고 있는 셀레믹스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 유전체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분야로 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셀레믹스 김효기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유전자 조립방식과 비교해 수백배 저렴한 비용으로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를 빠른 시간에 합성할 수 있어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스크리닝 및 파지치료요법 등에 응용될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유전체 분석기술과 연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신약개발, 합성생물학 산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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