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비밀접 접촉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밀접접촉의 개념과 분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현재 접촉자와의 근접성, 노출시간 등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요인을 고려해 밀접과 비밀접 접촉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밀접과 비밀접접촉을 나눌 때 근접성과 노출시간 이외 전파자의 증상, 기침빈도, 에어로졸 발생 행위 여부, 인구의 혼잡성 등 환경적 요인, 환기의 적정성, 실내 공간의 크기 등이 추가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공기 중 전파에 의한 증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밀접 접촉을 역학 과정에서 놓칠 경우 무증상 전파의 특성으로 인해 후속 전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상 발생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비밀접 접촉자의 잠복기 동안 증상에 관계없이 빈번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파자가 떠난 뒤 감염 장소에 들어서 사실상 전파자와 접촉하지 않은 2명에 대해서도 연구팀은 매개체를 통한 감염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전파자가 자리를 뜬 후 일부 바이러스가 매개체 표면에 남아 있어 다른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럴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사례 2명을 보면 이들을 제외한 기타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이들은 공기 중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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