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주사제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내 제조시설에 41억 달러(약 5조7000억 원)를 투입한다.
노보는 4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튼에 두 번째 충전 및 마감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비만과 기타 심각한 만성 질환 환자를 위한 주사 치료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확장은 제조 부문 투자로는 노보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무균 제조 및 완제품 생산 공정을 위한 140만 평방피트(약 13만 제곱미터) 면적의 생산 공간이 추가돼,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기존 시설 세 곳의 총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난다.
노보 노디스크 라스 푸르에가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확장과 글로벌 생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향후 만성 질환 환자 수백만 명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미래 환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또 다른 진전이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 제품 공급, 품질 및 IT 담당 헨릭 울프(Henrik Wulff) 부사장은 "클레이튼은 노보 노디스크의 미국 내 첫 번째 제조 시설이었으며, 이번 대규모 신규 투자는 이곳의 생산 시설이 회사 성장의 초석으로서 지속해서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이미 시설 부지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이며, 공사는 2027년부터 2029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노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만성 체중 관리 치료제 위고비(Wegovy)로 판매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티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제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도 투자 금액인 39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68억 달러를 생산에 투자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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