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국제자살예방협회의 '실천을 통한 희망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의 자살률은 지난 18년 동안 OECD 1위이고, 자살은 10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이며 40대, 50대의 사망원인 2위이다.
전 세계에서 1년에 약 1,400만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70만 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는다. 자살로 사망한 남자의 수는 여자의 두 배이다. 자살의 58%는 50세 이전에 발생한다. 우울증이 있으면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20배 높다.
전 세계 연평균 자살 수는 1억 명당 9000명인데 한국은 인구 5200만 명에 1만3200명으로 세계 평균의 2.8배나 되고, 하루에 36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는다. 매년 수백만 명이 가족, 친구, 동료, 유명인의 자살로 인하여 깊은 슬픔을 느끼고 굉장히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살은 공공의료적 문제이다.
'실천을 통한 희망 만들기(Creating hope through action)'는 2021~2023년 3년 동안 세계자살예방협회의 캠페인 주제다. 이 캠페인은 자살에 대한 대안이 있음을 상기시키고 우리 모두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 관계자는 "실천을 통한 희망 만들기 캠페인으로 우리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고 그들을 돌보고 지원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요즘 잘 지내시나요, 괜찮습니까?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혹시 자살생각 또는 당신의 인생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있나요?' 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자살 예방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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